풍남문과 남부시장 야시장 쪽, 풍남문 1길은 쓰레기로 몸살
풍남문과 남부시장 야시장 쪽, 풍남문 1길은 쓰레기로 몸살
  • 강주용
  • 승인 2019.09.0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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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시장 야시장 입구는 쓰레기로 방치
인도 차지한 상가건물의 물건 계도 필요

 전주를 방문하는 대부분 관광객은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을 지나 풍남문을 관광한다. 풍남문 로터리를 돌아 풍남문 1길을 통해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을 간다. 그러나 보행자가 갈 수 있는 풍남문 1길의 인도는 상가물건이 차지하고, 남부시장 주차장 주변에 있는 제대로 된 인도는 장시간 방치된 쓰레기와 산업폐기물로 인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도의 기능은 상실한지 오래고, 인도 옆 2차선 도로는 불법 주·정차로 보행자들이 곡예를 하듯 지나간다.

 서울에서 남부시장 청년몰을 방문한 A씨는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보행권 확보가 그래도 잘 되어 있다. 그러나 한옥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면 많은 차가 불법 주·정차되어 있다.”며 “한옥마을 관광을 마친 대부분 관광객은 풍남문을 거쳐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을 들른다. 재래시장 주변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무질서는 인정하지만, 풍남문 1길은 너무 심하다. 주차장 주위의 인도에는 폐기된 싱크대가 장시간 창고에 있는 것처럼 쌓여 있고, 쓰레기더미는 산처럼 자연스럽게 인도에 방치되는 모습은 전주 전체의 이미지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금만 신경 쓰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면서 “행정당국의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풍남문은 전주 읍성의 남문으로 보물 제30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천만이 찾는 한옥마을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전주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인 남부시장은 전주 여행 중 빠질 수 없는 여행지이며, 주말에 열리는 야시장은 이색적인 공연, 외국음식 등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그리고 2011년 시작한 청년몰은 전주시가 문전성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문을 열었고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주변에는 하늘정원도 있다.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은 여행 필수 코스이므로, 다른 곳보다는 더 행정당국의 손길이 필요하다.

 전주시청 경제교통과 가로정비팀 A주무관은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도로에 내놓고 비치하는 행위는 현실적으로 단속하기 어렵다. 노점단속은 1차 계도, 그래도 안 되면 2차 시정명령하고 마지막으로 대집행 또는 과태료 부과하고 있다. 그리고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불법폐기물이나 쓰레기 등은 민원이 접수된 곳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방치된 폐기물이나 쓰레기는 자원위생과 청소팀, 그리고 인도 옆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은 경제교통과 교통지도팀과 협업하여 보행자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주용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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