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 펼치기에 좋은 ‘청정 무주’
인생 2막 펼치기에 좋은 ‘청정 무주’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19.07.04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도 전북, 귀농귀촌 1번지> 무주군편

 무주군의 귀농귀촌 정책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귀농·귀촌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제 무주에 정착한 귀농인들은 토박이이나 다름없이 지역주민과 가깝게 생활하고 있다.

 청정 무주가 귀농·귀촌인에게 새로운 인생 2막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뭘까?

 무주군은 농·산촌 생활에 필요한 실용교육(목공, 전기 등)도 병행하고 있다. 귀농·귀촌 기초과정과 농기계, 농산물 재배 및 판매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체제형 가족실습농장 운영도 대표적인 사업이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무주군이 마련해둔 시설에 임시로 거주하면서 농사일을 배우는 과정으로 2017년부터 16세대 29명이 이 과정을 마치고 10세대 20명이 정착했다.

  황인홍 군수는 “농가주택 수리 등 주거와 관련된 지원, 주민들과의 화합을 돕는 것 등의 뒷받침을 하고 있다”며 “올해는 5억 3천여만원을 투입해 귀농·귀촌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으로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도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 등 무주군이 진행하고 있는 제도들을 알아본다.<편집자주>  

 ■귀농·귀촌 인구 5년 만에 4배 ‘껑충’

 지난 2013년부터 무주로 귀농·귀촌한 주민은 모두 1,630세대 2,451명에 달한다.

 2013년 이전 204명(86세대)에 불과했던 귀농·귀촌 인구는 지난해 806명(649세대)으로 4배가량이 늘었다.

 연도별로는 2014년 84명(44가구), 2015년 138명(59가구), 2016년 905명(624가구), 2017년 1120명(817가구), 2018년 806명(649가구)이다.

 이처럼 귀농·귀촌 상담이 꾸준히 늘면서 무주군은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군은 귀농·귀촌인의 지역화합 및 안정적 주거시설과 생활자금 지원을 위해서 주택신축 시 건축설계비를 세대당 150만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소규모 주거단지(5호 이상)를 신규로 조성할 경우 상하수도, 전기, 통신비용을 개소당 10백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 은퇴 도시민에게 농업 기반시설 및 초기 영농정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세대당 1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전폭 지원

 지난해 도시민 농촌 유치지원,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 체재형 실습농장 및 군 자체사업(농가주택 수리 등)을 추진했던 무주군은 올해 총 5억 900여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귀농·귀촌분야 지원 사업들과 청장년 귀농인 영농 지원 등 귀농·귀촌인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지원하는데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원되는 항목은 농가주택 수리비를 비롯해 집들이 비용, 은퇴 도시민의 영농비, 귀농·귀촌인의 주택 임차비용 등이다. 농가주택 수리비의 경우 개보수, 보일러 수리 및 교체, 지붕 및 부엌 개량 등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집들이 비용은 30만원, 건축설계비는 150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은퇴 도시민이 귀촌하면 150만원을 주고, 예비 귀농인에게는 집을 한시적으로 빌려준다.

 특히 생계가 어려운 귀농·귀촌인(19~50세)의 정착과 영농창업을 돕기 위해 보조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시민 유치 체재형 농장·게스트하우스

 서울 등 도시민에게 한시적(10개월)으로 체류하면서 영농실습과 교육으로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교육과정 수료 후 우리 군으로 전입을 유도하여 인구 증가를 도모한다.

 도시민 유치를 위한 체재형 농장·게스트하우스는 현재 생활동 10동, 게스트 하우스 1동이 운영중이며 경작시설로는 토마토 재배시설 1동(660㎡), 표고버섯 재배시설 1동(170㎡), 공동경작지 1면(1235㎡)등이 운영되고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시민 유치를 위한 체재형 농장·게스트하우스를 통해 16세대 29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인 10세대 20명이 귀농해 무주군에 정착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군은 지난 2017년 9월 서울시와 체류형 귀농지원 운영을 협약하고 상호 교류하며 귀농·귀촌인들 지원에 힘을 모으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  “깨끗한 환경과 아름다운 자연 위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으면서 시작하는 제2의 삶은 무주가 답입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귀농·귀촌 활성화는 인구문제 해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열쇠”라며 “무주군은 민선 7기 공약으로 귀농·귀촌팀을 행정에 신설해 도시민 유치부터 완전한 정착까지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유치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착이 관건”이라며 “도시민들이 ‘여기서 살아도 되겠다. 여기 오길 잘했구나. 여기서 꼭 살아도 된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군수는 먼저 귀농한 귀농인이 주변 사람들을 불러들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주군의 주력 세대는 청·장년층과 65세 이상 은퇴 도시민들”이라며 “고향이 어디냐에 상관없이 몇십 년 이상을 도시에서 산 사람들이기 때문에 농·산촌 생활이 생소한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청정 무주가 귀농·귀촌인에게 새로운 인생 2막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무주=임재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