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선거제도 개혁에 매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선거제도 개혁에 매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1.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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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취임 100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선거제도 개혁 없이는 예산안 통과 협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연말까지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한 선거제도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 대표는 스스로를 ‘선거제도 개혁 전도사’라고 표현하면서 “제가 정치를 시작했을 때는 정권 교체가 최고의 선이었고 이 시대 최고의 선과 정의는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예산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선거제 개혁”이라며 “올 연말이 지나면 선거제 개혁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고 사안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先) 선거제도 개혁, 후(後) 예산안 통과를 내세웠다.

정 대표는 이어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데 자유한국당도 중요하지만 힘을 쥔 정부·여당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여당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본다. 예산안을 처리한 뒤 올해가 넘어가면 유야무야 뭉개고 가겠다는 것 같은데 그건 안 된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바른미래당과 공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주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점심을 하면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철통공조하자는 제안을 했다”면서 “손 대표도 전적으로 동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지난 100일 간의 소회에 대해 “민주적 평화주의라는 확고한 가치를 소속 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원이 함께 공유하며 당의 기반을 다져왔다”면서 “앞으로 확고한 당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소수정당의 한계를 딛고 한국 정치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당원 모집운동을 통해 당세 확장과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 내겠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취임 100일 성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논의주도 △평양 방북 등 한반도 평화 제도화를 위한 노력 △부동산 정책에 대한 합리적 비판과 대안 제시 △현장 정치를 통한 대국민 소통 강화 △새만금 국제공항 정부 예산 반영 등 호남에서 대안 정당으로의 존재감 과시 등 5대 성과를 꼽았다.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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