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북지역 10대 뉴스
2017 전북지역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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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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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 성공

2023년 8월 전 세계 5만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새만금에 모인다. 전북 새만금이 지난 8월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World Scout Jamboree)’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북도는 최대 7조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잼버리 유치 효과를 지역 내로 최대한 끌어들이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새만금 SOC를 조기에 구축하고 지역 자원과의 연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새만금 잼버리대회는 분명히 동서남북으로 확 뚫린 팔달(八達)의 SOC를 확충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농업용지나 산업용지와 달리 매립률이 17.1%에 그친 관광·레저용지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민의 염원인 국제공항 건립 필요성에도 큰 힘이 될 것이 자명하다. 다만 아직 매립도 끝나지 않은 새만금 부지를 세계적인 야영장으로 만들기엔 6년은 빠듯한 시간이다.

조직위원회 구성과 정부 지원 근거를 담은 특별법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2. 2017세계태권도대회, U-20월드컵 성공 개최

전북에서는 올해 2017세계태권도대회와 U-20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 스포츠 행사가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세계속에 전북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태권도 성지 무주 태권도원을 무대로 개최됐던 2017세계태권도대회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해 웅장한 태권도원의 모습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U-20월드컵이 개최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중들이 몰리면서 축구 도시 전주의 위상을 세계속에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전북에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전북의 모습을 쌓아가는데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3. 비리 부실 서남대, 결국 폐교

지난 2012년 대학 설립자의 수백억대 교비 횡령으로 촉발된 서남대학교 사태가 결국 폐교라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교육부는 13일 서남대에 대해 폐교 명령을 내렸고 학생 모집 정지와 법인 해산 조치도 통보했다.

서남대는 교육부로부터 폐교 명령을 받음에 따라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으며 재적생들은 전북과 충남 인근 유사학과를 가진 대학으로 특별편입학이 추진된다.

서남의대 정원의 경우 교육부가 일단 2019학년도는 전북대와 원광대에 배정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보호를 받지 못하는 교직원들의 경우 현재 교육부가 내린 폐교 명령 집행 정지 가처분 등 법적 싸움을 예고하고 있어 한동안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 전북현대모터스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국내 최고 명문 구단으로 입지를 굳혔다.

전북현대는 올 시즌 초부터 닥공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현대는 이번 시즌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K리그 클래식 도입 이후 최초 100승 고지를 선점하는 유일한 팀이 됐고 명장 최강희 감독은 단일팀에서 200승을 달성하는 최초의 감독이 됐다.

라이언킹 이동국은 K리그 클래식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며 전무후무한 200골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70-70클럽에도 가입했다.

전북현대는 통산 5번째 우승과 함께 내년 시즌 통산 3번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정복에 도전하게 된다.

      5.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올여름 전북 경제를 강타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사태 파문은 군산지역은 물론 전북경제 및 정치권까지 뒤흔들 정도로 파장이 컸으며 지금도 진행형이 되고 있다.

건조 물량 확보 부족이라는 대기업의 경제 논리 선택으로 지역 경제가 순식간에 공포와 불황에 휩싸였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버텨온 임직원은 물론 사내외 협력업체 수천 명의 직원은 조선소를 떠났고 기약없는 기대감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통령과 국무총리까지 나선 새 정부의 조선소 재가동 추진을 위한 노력에 2019년 재가동설까지 나왔지만, 해당 모기업은 ‘대표자의 기대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또 한 번 도민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근로자는 떠나고 상인은 시름만 쌓여가는 군산. 지원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근본적인 재가동을 위한 사태 해결을 위한 돌파구 찾기에 정부는 물론 기업과 도민의 지혜가 절실하다. 

   6. 지방의원 재량사업비 파문

전북도의회와 시·군의회 등 도내 일부 기초·광역 의원들이 주민 숙원사업 해결이라는 명목하에 주민숙원사업비(재량사업비)를 부정 집행함에 따라 기소되고 압수와 재판을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지역 정가를 뜨겁게 달궜다.

이 과정에서 소위 브로커가 개입하게 되고 수천만 원의 정치자금과 뒷돈이 오가는 불상사를 낳아 도민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다. 결국 시민사회단체들은 반성을 촉구했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인들이 고개를 숙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급기야 전북도는 재량사업비 각종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개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하고 사업별 낙찰자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도·시군이 직접 집행하는 공사 물품은 2천만 원 이하인 경우에도 나라장터를 통한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야 한다.

   7. 전북 국가 예산 6.5조 최대 확보

전북도 국가 예산이 6조 5천억 시대를 열며 사상 최대치를 수확했다.

내년도 전북도 국가 예산은 6조 5천68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올해보다 3천150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전북도와 여야 정치권이 전력투구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특히 전북도 예산팀은 두 달여 간 예산확보를 위한 상주반을 구성해 현장대응, 전면전에 나섰다.

내년 국가 예산안에서 전북은 정부의 신규사업 억제방침에도 248건의 신규사업이 반영돼 3,695억 원을 확보했다. 전북도가 확보한 전체 예산에서 신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장기 사업의 재원확보 계기가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기에 그동안 전북의 발목을 잡았던 주요 숙원사업인 지덕권 산림치유원 조성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조성,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공공주도매립 등에 대한 예산 확보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전북의 자존감을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8.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완전 이전

 전북 현안과제로 떠올랐던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이전문제가 해결되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 계획은 2013년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시작돼 2014년 2월 국토교통부의 지방이전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5년에 이전을 완료하고 현재 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기금운용본부 마저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무려 1,000여명의 직원이 전주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운용본부 이전에 따른 지역기대효과는 관광산업 관련 546억원,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1065억원, 일자리 창출 94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는 기금운용본부와 금융회사 등이 들어서면서 전북혁신도시가 세계 금융허브로 발돋움할 토대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 대한방직 전주공장 매각

 전주권 금싸라기 땅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방직 전주공장이 기업윤리를 저버리고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1974년 공장이 가동될 때만 해도 가장 변두리지역이었지만 지난 2002년부터 전북도청 이전을 위해 서부신시가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요충지로 떠오른 것. 이에 따른 기업의 이해관계와 함께 대한방직은 한 개발업체에게 전주공장 부지(21만6463㎡)를 1980억원에 매입하기로 합의해 특혜의혹과 함께 지역사회의 비난을 샀다.  

현재 현재 부지의 용도는 일반 공업지역이다. 그러나 전주시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로 이미 반영되어 있어 용도변경을 통해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개발방식을 놓고 전주시와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전주공장 부지 활용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 34년 만에 누명 벗어

 북한에 나포됐다 돌아온 뒤 조카와 함께 간첩으로 몰려 자신은 사형을 당하고 조카는 복역 중 숨진 이른바 ‘김제 가족 간첩단 사건’ 피고인들이 34년 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제23형사부는 지난 6월 29일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에 휘말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당한 고 최을호씨와 징역 9년을 복역한 고 최낙전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유족 측이 지난 2014년 7월 고문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해 지난해 9월30일 재심이 결정된 지 9개월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것이다.

 김제 가족간첩단 사건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 8월 전북 김제에서 농사를 짓던 최을호씨가 16년 전 북한에 나포됐다 돌아온 뒤 조카인 최낙전·최낙교씨를 간첩으로 포섭해 국가기밀을 수집해 북한에 보고하는 등 간첩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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