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현역 30% 물갈이 주목
국민의당, 현역 30% 물갈이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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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지지율 회복을 통한 총선 승리 전략으로 현역의원 물갈이 칼을 빼어들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현역의원 중심의 창당을 꼽고 있다.

 더민주가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 수혈로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민의당은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의원을 모두 받아 들인 것이 당 이미지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따라서 창당 이후 총선 후보 공천 과정에서 현역의원 대폭적인 물갈이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남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현역의원 이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고 개혁성이 부족할 경우 공천에서 과감히 배제하는 것이 결국 총선 승리의 방정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민의당과 통합한 천정배의원은 ’뉴DJ(김대중 전 대통령) 공천‘으로 대변되는 현역 물갈이론을 주장하고 있어 인적쇄신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호남 현역 국회의원의 물갈이론을 주장했던 천정배 의원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 ’뉴DJ‘라고 표현해 온 인물들을 공천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현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구 민주당의 호남지역 현역의원 30% 컷오프 원칙을 언급하며 “ 국민의당도 도덕성, 개혁성에 초점을 맞춰 현역의원을 공천에서 탈락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30% 안팎의 컷오프가 진행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천 의원은 최근 “신인들을 길러내는데 당이 앞장서겠다”라며 “다양한 방식으로 공천에서 현역 기득권을 없애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이 천 의원의 현역 물갈이 원칙에 반발하고 최종 결과는 쉽게 예측되지 않는다.

 3선인 주승용 의원은 “호남 현역 의원 물갈이라는 말은 원내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할 때 나오는 단골메뉴”라면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불리한 면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선 의원은 물갈이한다는 것은 잘못된 기준”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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