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동북아 경제중심지, 글로벌 명품특구
[새만금] 동북아 경제중심지, 글로벌 명품특구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11.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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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현재와 미래

▲ 변산 해발 500m에서 바라본 새만금의 사계절(여름)
단군 이래 최대 간척 사업으로 시작해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새만금 사업은 우리나라의 기술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성공적으로 축조 및 준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후 이제 내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책 사업으로 전북은 물론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인정받고 있는 새만금 비역의 현재 개발현황을 살펴보고 이후 10년 후의 미래를 진단해본다.
▲ 새만금홍보관에서 바라본 새만금 방조제와 고군산군도
▲ 지금까지의 새만금

‘새만금’이란 명칭은 오래전부터 기름진 곡창지대로 유명한 만경·김제평야와 같은 옥토를 새롭게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만금의 명칭은 1987년 11월, 당시 정인용 부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에서 황인성 농림수산부 장관이 처음으로 ‘새만금간척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사용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1971년 수립된 옥서2단계사업의 일환으로 전라북도 군산시, 김제시 및 부안군 공유수면 일원을 100% 농지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후, 새만금지역의 내부에 새롭게 조성될 토지의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됨에 따라 부는 2007년 ‘새만금 내부토지개발 기본구상’을 통해 농지 72%, 산업·관광 등 28%로 변경하고 농식품부의 입법으로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이후 2008년 새만금 일부 지역 산업·관광지구 2천860ha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새만금특별법에 의거 국무총리실에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2008년 12월)과 새만금 위원회(2009년 1월)를 발족했다. 2010년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농지 30%, 산업·관광 등 용지 70%로 변경해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을 확정하고 2012년 공포된 새만금 특별법에 따라 새만금 개발을 전담할 ‘새만금개발청’을 개청했다.

▲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
▲ 새만금 개발현황

- 용지조성 현황 : 1991년 11월 방조제 사업 착공 이후 20여 년인 2010년 4월 방조제 준공 후 관리 수위를 1.5m로 낮추고 방수제 축조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현재 용도별 면적 291㎢(8천803만평) 중 반절이 넘는 159㎢(4천828만평) 부지가 들어나 새만금 내부개발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생명용지, 관광·레저용지 등은 80% 이상 개발되어 본격적인 개별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는 새만금 개발에 앞서 방조제 및 방수제 축조 등을 통해 용지를 조성하여 새만금의 형태를 갖추었다면 앞으로는 명품 새만금으로 조성되도록 용지조성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추어 개별 사업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 SOC 구축현황 : 고속도로(2015년 12월 착공), 동서2축(2015년 11월 착공), 남북2축(2016년 11월 착공) 등 주요 도로망 공사가 착공될 예정이고 새만금신항만(2011년 11월 착공) 구축으로 동북아 물류 허브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이 구축되었고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국가계획 반영에도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50ha 규모의 새만금 수목원 조성, 81ha의 생태환경용지 등을 통해 자연친화적 수변도시 조성 추진 중이다.

- 문화·레저 추진현황 :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지로 확정되었고 인라인 마라톤 대회·지구력 승마대회 등 연 12회의 레저스포츠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새만금 아리울 공연장에서는 2011년부터 연130 회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 <창간기획>새만금의 現在와 未來
▲ 2025년의 새만금

- 세계로 나가는 관문 : 신항만과 국제공항 건설로 대중국 인력·물류를 담당함은 물론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신항만은 2020년까지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 4선석, 2030년까지 크루즈 부두 포함 18선석을 구축하고, 국가계획에 반영된 새만금 국제공항 등을 통해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적으로 구축된 새만금 내부 도로망, 2시간대 수도권 연결된 광역 도로망, 철도망을 통해 국내 접근성 향상을 높인다. 2020년까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간선도로가 완공되고 2025년까지 군산~신항만 복선전철이 완공돼 전국 사통팔달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 글로벌 자유무역의 중심지 : 2017년 매립이 완료된 산업단지 1·2공구에 국내 유일의 한·중 FTA 산단이 조성되어 새만금 내부개발의 기폭제로 작용할 시범적인 특화지구로 발돋움을 꾀하고 있다. 새만금특별법의 전면개정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와 규제완화를 통해 글로벌 경제특구 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한다.

- 세계적 수준의 문화·레저 거점도시 : 생태환경용지(2020년 완공)와 대규모의 수목원(2024년 완공)을 중심으로 광활한 부지와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각종 국제대회가 개최되고 세계인이 꼭 와봐야할 명소로 발돋움하게 된다. 2020년 한국잼버리 대회,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로 국가 원수급 주요인사와 161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새만금을 방문해 세계 청소년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을 부여할 예정이다.

- 민간 투자 활성화 : 기 구축된 SOC와 관광 인프라 등으로 새만금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민간개발이 필요한 복합도시용지, 관광·레저용지의 민간참여를 활성화하게 된다. 2020년 개발이 완료된 농업용지에는 대규모 농어업회사와 농업관련 대학기관이 입주해 세계의 먹거리를 책임질 생산 및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2017년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된 산업단지 1,2공구에 국내외 대기업이 입주해 대한민국 경제 선도지역으로 부상하게 된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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