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회의보도내용
 
2008년 제8차 독자위원회
icon 이방희
icon 2009-03-25 15:55:00  |  icon 조회: 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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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08년 제8차 독자위원회(위원장 이양근)가 28일 오전 11시 전주시 중화산동 이중본에서 이양근 위원장, 황병근·유명숙·홍오남·신환철·이복웅·김종국·황선철·한광수 위원과 본사 임병찬 대표이사, 김태중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양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1일 창간 20주년을 맞은 전북도민일보가 이제 성인으로 자라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후 “어려운 여건에서도 20년의 역사를 기록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독자위원회에서 지적되고 건의된 사항들이 많이 반영돼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지역에 연고를 갖고 있는 프로팀들의 경기를 생생하게 보도해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찬 사장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독자위원회에서 제정한 독자위원장상을 시상해줘 고맙다”며 “독자위원회가 적극적인 활동으로 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신문으로 성장, 창간 20주년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독자위원들이 신문으로 보고 듣고 느낀점들을 단소리 뿐만 아니라 쓴소리까지도 많이 들려줘 신문제작에 보약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토의내용을 발췌 요약했다.


▲이복웅 위원=창간 20주년을 맞는 전북도민일보가 성숙되고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독자위원회의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수준높은 내용들이 논의되고 날카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독자위에서 지적된 내용들이 신문편집에 반영이 잘 안되는 실정이다.
문화분야 기사가 너무 빈약하다.
문화정보가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광범위한 문화분야 만큼이나 취재영역 커버를 위해 담당기자도 보충해줘야 한다.
지역주재기자들의 기사가 보도자료에 의존, 홍보에 급급하고 현장성이 없다.
의욕을 갖고 취재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피니언 필진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
독자들이 읽고 수준급이하로 판단한다면 차라리 게재하지 않는게 더 좋을 것이다.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 직원들의 특수수당 문제를 파헤쳐야 한다.
근거도 모호하고 타기관 공무원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되며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크다.


▲신환철 위원=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0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크게 공헌했다고 평가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지금 전북지역의 상황은 더 어렵다.
전북혁신도시, 무주 기업도시, 새만금내부개발 까지도 안갯속이다.
여기에다가 인재양성 해외연수 프로그램, 경자청 수당,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치러진 식품관련 축제, 군산철새축제 등 모든 사업들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언론이 제기능을 다해야 한다.
노송천 복원문제는 집중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김종국 위원=창간 20주년 특집제작은 수준높은 기획으로 짜임새 있었다.
′신음하는 어미산 모악산’ 시리즈에서 모악산이 중국 황산하고 어떤 공통점이 있어 기획취재했는지 궁금하다.
비교가 부적절하지 않았나 여겨진다.
지금 모악산 문제는 난개발이고 철탑제거가 관건이다.
전북도민일보는 태생적으로 다른 신문과 차원이 다른 만큼 심도있는 취재와 특색있는 접근방법으로 할 이야기는 하고 넘어가야 한다.
경제가 어렵다는데 모든 기관이 긴축재정을 하고 있다.
돈 줄을 더 풀어서 경제가 돌아가도록 유도하고 진정한 의미의 경기부양이 무엇인가를 지적해야 한다.
경제위기대응을 잘하고 있는 기관을 찾아서 기획보도해줬으면 좋겠다.


▲한광수 위원= ′바가지 상혼에 휘둘린 해외연수 프로그램’ 처럼 신문편과정에서 너무 과격한 제목은 지양해야 한다.
좋은 의미의 사업들이 왜곡되거나 부정적인 방향으로 호도되는 경우가 많다.
중립성과 공정성이 요구된다.
시중걍기가 풀릴 수 있도록 소비진작을 위한 기획기사의 취재를 주문한다.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전북도의 자원봉사제도를 소개하고 미담기사를 발굴해야 한다.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미담사례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길 바란다.


▲황병근 위원=퍼블릭터를 활용한 한옥마을 보도는 컨셉이 좋았다.
도민기자들을 활용 기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현장의 목소리를 생동감있게 보여줬으면 한다.
창간 20주년 특집 구성이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유명숙 위원= 창간 20주년 특집중 독자위원회가 주관한 지역신문 발전방향 세미나와 고충처리 토론회 등을 보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 정의사회를 열어가는 새비전, 새희망을 갖게되어 마음 든든하고 기뻤다.
호주에서 태어나 적자상태인 신문사를 유산으로 넘겨받아 오늘날 전세계에 미디어 제국을 건설, 미디어 황제로 불리우고 있는 루퍼드 머독이 지난 17일 호주 ABC방송라디오 강연에서 “신문산업에 대한 비관론자, 운명론자들과는 달리 신문산업은 새로운 전성기를 맞을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모습을 보았다.
머독은 또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정보에 목말라하게 되어 있고 신문은 상충되는 의견들 속에서 독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비록 전달형태는 달라질지는 모르지만 신문 콘텐츠를 이용하는 독자는 앞으로 몇배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신문이 뒤처지고 있다고 흔히들 얘기하지만 실제로 시대에 뒤떨어지고 있는 신문업계의 일부 편집자들과 기자들의 생각이다”고 단언한 머독의 말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명확하고 발빠르게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구독자 우선주의 경영으로 전북도민 모두에게 훌륭한 기사와 판단을 제공하는 신문으로 자라매김하길 기대한다.


▲홍오남 위원= 이구동성으로 경제가 어렵다고 말한다.
따라서 절망적인 기사나 사진보다도 희망을 주는 기사나 사진의 편집보도가 필요하다.
경재는 피처럼 돌아야 하기에 돈 줄이나 소비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해야 한다.


▲황선철 위원=20년 창간 특집은 균형적으로 잘 기획되었다.
1면에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서민들의 모습이나 작은 가게들의 희망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생동감있고 풋풋함을 느낀다.


▲이양근 위원장=모악산 시리즈는 자연보호를 부각시키는데 일보하고 있다고 본다.
경제가 어려워 이웃돕기 온정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서민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서민을 위한 국가예산이 많이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도시가스의 공급이 서민들을 위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
재개발 예정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이 안된다는데 그곳에 사는 서민들은 개발이 이뤄질때까지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지 궁금하다.
전주 다가동과 태평동지역 재개발의 문제점들에 대해 취재보도하길 바란다.


이방희기자 leebh21@
2009-03-25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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