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회의보도내용
 
2008년 제1차 독자위원회
icon 이방희기자
icon 2008-12-17 16:05:00  |  icon 조회: 2527
첨부이미지
전북도민일보 2008년 제1차 독자위원회(위원장 이양근·전북대 대학원장)가 29일 오전 11시 전주시 효자동 들마루에서 열렸다.

AI(조류독감)으로 시름에 빠진 양계농가를 돕기위한 오리고기먹기 캠페인을 겸해 열린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이양근 위원장과 정동주 부위원장, 유명숙·황병근·이복웅·신환철·홍오남·한광수·황선철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본사에서는 임병찬 대표이사와 임환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양근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독자위원들의 채찍과 격려 그리고 전북도민일보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2년 연속 신문발전기금·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 대상 신문사로 선정된 것에 대해 더없는 기쁨과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질책과 방향제시, 그리고 잘된점에 대한 칭찬으로 우리 모두가 바라는 전북 제일의 신문으로 거듭나는데 일조하자”고 강조했다.

임병찬 사장은 “지난 4월초에 도내에 발병한 조류독감으로 실의에 빠진 양계농가와 관련 음식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오리고기 먹기 캠페인을 겸한 독자위원회로 개최하게 됐다”며“지난 총선에서 편향되지 않은 보도, 공정하고 정확하며 투명한 보도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말했다. 임 사장은 또 “지난해 독자위원 활동으로 많은 결실을 맺은 것처럼 올해에도 지면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충고와 조언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2008년도 제1차 독자위원회 토의사항을 발췌 요약했다.

▲신환철 위원= 지난 18대 총선은 역대 최저의 투표율에서 극렬하게 나타나듯 유권자의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다는 평이다. 각 정당 경선과정만 릴레이식 보도에 치중했지 공약이나 지역현안의 정책 등에 대해 심층적 보도가 없었다.

또한 몇년전처럼 시민단체나 NGO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을 때 언론이라도 지역문제를 부각시켜 바로 알리고 올라른 개선을 위한 방향제시가 필요하다.

▲유명숙 위원= 중국 신화일보사와 지면교류·상호방문 등 협력증진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12일 신화일보사 창간 70주년 기념행사때 전북도민일보사에서 축하 사절단을 파견했는데 그런 자리에 독자위원들도 동참했으면 좋겠다.

지난 설 연휴기간 신문발행이 안되 정보에 목이 말랐다. 연휴때 다른 중앙지처럼 하루정도 신문을 더 발행했으면 좋겠다.

교육감선거가 다가오는데 이번선거부터 직선제로 치르는 만큼 도민들의 참여를 높이기위한 적극적인 보도가 필요하다. 이미 타 시도에서 치른 교육감 직선에서의 저조했던 투표율을 답습하지 않도록 언론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동주 위원= 지역 현안인 새만금개발에서 산업단지와 관광단지가 올해안에 추진될 수 있도록 여론을 몰아가야 한다. 특히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하는 시기에 맞춰 구체적이고 결집된 도민의 힘을 보여주는 보도가 필요하다.

또한 AI에 대해 문제점, 방역대책, 살처분·매립 등에 대한 체계적인 보도가 미흡했다. AI 발병원인으로 지적될 수 있는 철새, 외국인 출입국관리 문제 등에서부터 축산의 전체적인 사육 통계까지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심층보도가 요구된다.

▲이복웅 위원= 신문이 가볍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정보량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 1면의 경우 기사 3∼4건으로 처리하는데 6∼7건 정도로 편집하길 바란다.

금요일자 섹션 편집에서 4개면을 완전히 독립시켜 편집 인쇄했으면 한다.

태조로, 동서남북, 도민광장 등 기고문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 개인의 수필이나 여행기 등은 가급적 배제하고 질 좋은 글로 선별 게재했으면 한다.

28일자 권갑석 선생 별세 기사는 부음기사로 처리했는데 서예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긴 분이었으니 비중있게 다뤘으면 했다.

▲홍오남 위원= 이명박 대통령이 전북을 방문 새만금 헬기 시찰때 현 도지사가 동승하지 못한 부분을 짚고 넘어갔어야 했다.

7월 1일부터 시행하는 노인요양보험 지급 등에서 지방비 부담이 문제로 대두된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지방재정에 보탬이 되게 전액을 국고로 지급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황병근 위원= 시사만평을 부활했으면 한다. 기사 포커스들이 정치나 상류사회 중심에서 탈피 서민위주의 취재 보도가 이뤄지길 바란다

▲한광수 위원=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한 총선 도민화합교례회가 선거기간에 야기된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이끄는데 일조했다. 이제는 유일한 야당 광역단체장을 둔 전북도와 총선 당선자들이 지역현안에 매진할 수 있게 힘을 실어주는 기획보도가 필요하다. 수입쇠고기에서 유발될 수 있는 광우병과 축산농가 피해 등에 대해 입체적 취재가 필요하다.

▲황선철 위원= 수입쇠고기와 수도권 규제완화, 혁신도시 등 도민과 직결되는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론 조성 기사가 요구된다.

▲이양근 위원장= 지난 18대 총선의 공천에 대한 평가와 분석이 너무 미흡했다. 편향된 비판은 안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가 있어야 도민들이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전북도민일보 나름의 신문 색깔을 낼 필요성이 있다. 취재나 편집에서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자기도취감에 젖어들지 말고 변화가 필요하다.

▲임환 편집국장=새만금 개발, 혁신도시개발,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보도와 도민 힘 결집을 위한 방향제시 등의 보도에 열정을 쏟겠다. AI, 쇠고기 수입문제 등에 대한 보도는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취재 보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임병찬 대표이사= 전북도민일보는 선거 보도에 있어 중도통합의 무색무취를 지향했다. 지역신문이 갖는 제약을 과감히 떨치고 양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해도 질적으로 승부하는 신문제작에 힘쓰겠다. 특히 특수층만을 위한 신문이 아니라 도민 모두를 위한 언론으로 거듭날 것이다.
2008-12-17 16:05: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