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회의보도내용
 
2009년 제3차 독자위원회
icon 이방희
icon 2009-04-30 14:57:00  |  icon 조회: 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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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09년 제3차 독자위원회가 28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4.29 재선거 관련 선거보도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의 취재·보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은 주요 토의사항을 발췌 요약했다.

▲신환철 위원(전북대 교수)=신문이 과다경쟁하고 있는 와중에 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전주지역 부자는 누구인가 등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사, 특히 서부신시가지, 한옥마을, 노송천 복원 등 이슈사항을 분석하고 기획해서 보도해야 한다. 서부신시가지 문제점 보도에서 땅 주인들이 왜 원룸을 건축할 수 밖에 없는지, 전주시에서는 왜 방치할 수 밖에 없었는지 등을 심층보도했으면 더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도민기자를 활용해서 발품을 팔아 취재한 기사로 차별화해서 신문시장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임혜순 위원(참교육학부모회장)=볼라드 문제는 아주 심각하다. 더 많은 취재로 시민이 정말로 느끼는 불편사항을 담아내야 한다. 시민의 여론을 공론화시켜 여론을 정확히 파악 제거여부까지 다뤄줬으면 좋겠다. 4.29 재선거에서 문자메시지 공해가 심각했다. 후보자 자신의 공약홍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여론을 왜곡하는 질문은 유권자들에게 짜증만 유발시켰다.

▲황병근 위원(전북유도협회장)=신문 논조가 항상 강성이거나 진보적일 필요는 없으나 강한 논조가 필요할 땐 여론 리더차원에서 과감하고 강한 필력을 발휘해줘야 한다.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기관단체장들의 행사참석이 유권자나 표만 의식한 행보가 염려된다. 중요하나 유권자가 없는 청소년행사의 경우 단체장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단체장들이 행사의 경중을 따져 참석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도록 해야한다.

▲유명숙 위원(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장)=4.29재선거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사와 편집으로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유도해야 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희박해져가는 경로효친사상 증진 방안을 다루고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살사건의 예방을 위한 보도가 필요하다.

▲한광수 위원(전주완산경찰서 행발위원장·남창당한약방 대표)=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불신이 너무 크다. 4.29 재선거에서 전주 3개 선거구중 2곳에서 선거를 치르는 만큼 전주시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런 사태를 유발시킨 원인을 분명하게 가려줘야 한다. 공천과정이나 유권자의 선택에 문제가 있었기에 재선거가 치러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선거과정에서 분열되고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분열된 여론을 봉합하고 시민들을 통합으로 유도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예고했다가 번복한 일은 신뢰를 저하시켰다. 더 신중한 판단을 했어야 했다. 종교관련 행사를 균형있게 보도해야 한다.

▲홍오남 위원(스카우트 전북연맹 사무국장)=도민기자들이 시군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지역에서도 참여시켜야 한다. 요즘 최대 현안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로 두 가지 현안은 예산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두 현안에 예산이 더 집중해도 풀리지 않는 난제인데 국고가 낭비되는 행사성 예산집행이 많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꽃길을 조성한다면서 멀쩡한 화분까지 교체하며 혈세를 쓰고 있다. 돼지독감 예방을 위한 전북도의 대책이 무엇인지,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은 무엇인지 등을 다뤄야 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과 관련된 특집보도가 필요하다.

▲황선철 위원(전북변호협회 부회장)=정치에 관심이 없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장이 마련되도록 해야 한다. 전북의 정치권이 새롭게 변화하는 방향을 찾아줘야 한다. 4.29 재선에서 지방의원들의 줄서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부작용이 아닐 수 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들만이라도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도록 해야 한다. 4.29 선거이후 후유증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분열된 여론을 통합할 리더십이 요구된다.

▲김종국 위원(전주대 교수)=전주서부신시가지 원룸의 부분별한 건축으로 인한 문제점 보도 주문에 대해 ‘빗나간 전주 서부신시가지 조성’이란 제목하에 (상)이윤창출 급급, (중)두마리 토끼 놓친 꼴, (하)난개발 막아라, 라는 주제로 시리즈로 게재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서부 신시가지 사업들이 규모있고 전주고유의 전통에 어울리는 시가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기획취재를 통해 개발방향에 대해 리더해주길 바란다.

▲이복웅 위원(군산문화원장)=4.29 선거는 총선이 아니라 재선거이다. 물론 유권자에게 선거의 참여와 관심을 갖게 하는 공익신문으로서 역할은 당연히 필요하다.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들의 정책 등을 알려주고 클린선거를 선도해 나가는데 신문의 역할은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전북도민일보는 후보등록이 되지 않은 예비후보 때부터 무려 1부, 2부로 나누어 수차례에 걸쳐 좌담회 기사를 내보냄으로써 독자의 선택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 또한 일부 좌담회 경우 패널들의 논의된 주장만 있는 지면이 되었다.
이번 4.29 재선거는 전라북도에서 전주 2곳만 실시하고 있어서 전북도민의 전체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무리다. 전북도민일보는 전주지역신문이 아니라 전북도민 모두의 신문이 되어야 한다.

▲이양근 위원장(전북대병원 교수)=매달 개최되는 독자위원회의 참여율이 높은 가운데 심도있는 논의가 지면에 반영되고 있다. 4.29 재선거 보도에서 가장 중립적이고 공정성 있는 보도를 하고 있다. KCC 농구와 프로축구 등 전북과 관련된 스포츠가 많이 보도되고 있으나 더 현장감 있는 스포츠 보도와 기사의 취사선택과 경중을 가리는데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밝고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기사가 필요하다.

▲김태중 편집국장=도민의식조사에서 4.29재선거 여론조사 내용을 지면에 발표한다고 예고해놓고 번복한 것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택이었다.

▲임병찬 사장=독자위원들의 격려와 채찍이 취재와 편집에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어 감사한다. 특히 지난 회의 때 주문한 서부신시가지 부분별한 원룸 건립에 대해서는 시리즈로 보도하는 등 부족하지만 열심을 다했다.
이방희기자 leebh21@

2차 독자위원회 지적·주문사항 지면에 이렇게 반영했습니다
▲전주서부신시가지 원룸의 부분별한 건축으로 인한 문제점 보도 주문(김종국 위원)에 대해서는 ‘빗나간 전주 서부신시가지 조성’이란 제목으로 3회의 시리즈로 명품은 커녕 원룸촌 전락(4월 10일자 1면), 구도심 공동화 가속, 미래형 신도시 퇴색(4월 13일자 1면), 종 세분 해결책 제시(4월 14일자 1면) 등의 내용으로 기획 보도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태조로 부근 조명시설 관리 문제점 보도 요구(한광수 위원)에 대해서는 4월 17일자 ‘태조로 야간조명등 관리 안하나’라는 제목으로 바닥설치 3개에 1개꼴 고장방치 제구실 못하고 있어 전주시가 실태파악에 나서겠다는 답변을 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습니다.
▲전주 재선거에서 유능한 인물이 선택되도록 지면반영 요구(유명숙 위원)와 재선거 보도의 형평성 공평성 유지 주문(한광수 위원)에 대해서는 클린선거 정책 선거라는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했고 전주완산갑선거구와 덕진선거구 후보자를 초청 합동 토론회를 갖고 특집으로 게재했습니다.
▲사회복지분야의 일부 공무원의 횡령비리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까지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는 상황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취재 부각시켜 자긍심을 키워야 한다는 요구(홍오남 위원)에 대해서는 4월 7일자 4면 ‘김용구 사회복지 공무원이 말하는 복지행정’ 이란 제목으로 반영했습니다.
▲자전거 도로 활성화와 무분별한 볼라드 문제점 지적 요구(황선철 위원)에 대해서는 ‘전주 자전거도로 재정비’라는 제목으로 불법적치물·볼라드 현황 파악후 제거(4월 2일자 4면)의 내용으로 보도했습니다.
2009-04-30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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