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회의보도내용
 
2014년 제8차 독자위원회
icon 이슈팀
icon 2014-10-30 11:09:13  |  icon 조회: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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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14년도 제8차 독자위원회가 29일 오전 11시 전주시 중화산동 이중본에서 열렸다. 이용숙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달 국감에서 드러난 전북현안을 비롯 전주한옥마을 마스터플랜 발표 등 각계 이슈에 대한 보도가 쏟아졌다”며 “독자의 시각에서 날카로운 지면평가와 함께 좋은 의견을 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찬 본보 사장은 “오는 22일 창간 26주년을 맞는 본보는 독자 곁으로 더욱 다가서는 지역민의 동반자로 거듭나고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며 “독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양질의 지면제작에 주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의 내용을 요약 발췌했다.

▲황선철 위원(변호사)=국감자료를 통해 드러난 공기업 고위직 전북인사 소외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통계자료에서 드러난 전북출신 인사 소외감에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안 제시가 없어 아쉬움을 준다. 일선 초중고교 도서관 운영 활성화 방안을 짚어줬으면 한다. 지원 부족으로 사서직 등 전문인력 배치가 아주 열악한 실정이다. 학부모와 연계한 자원봉사형태 운영 등을 통해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점검을 주문한다.

▲김경희 위원(라이온스 356-C지구 자문위원)=지난해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습, 문화체험, 복지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긍정효과도 있지만 제대로 정착하려면 보완점이 많아 보인다. 학교별 편차도 크다. 교육복지사를 두기 어려운 시골학교 경우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이다. 퇴직교원 활용과 사회단체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내실화를 기할 수 있다고 본다. 제반 문제점과 과제를 짚어주길 바란다.

▲소재철 위원(장한종합건설 대표이사)=국정감사에서 나온 전북현안의 실태를 밀착 취재 보도했다. 특히 당?정?청에 이은 공기업 고위직마저 전북출신 인사 소외실태를 심층 보도해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언론의 지속 관심을 바라며 범위를 넓혀 대기업 등 인사실태도 다뤘으면 한다. 혁신도시 정주권 안착을 위해 제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여전히 문제점이 많다고 본다. 나주의 경우 명칭부터 ‘빛의 도시’로 바꿨다고 한다. 성공적인 혁신도시 안착에 꾸준한 관심을 당부한다.

▲선기현 위원(전북예총 회장)=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치러진 제53회 전라예술제에 보내준 언론의 관심에 대해 감사드린다. 진안에서 마이문화제와 함께 많은 호응 속에 치러져 통합형과 참여형 예술제로 내실화를 기했다고 본다. 얼마 전 어느 기관에서 주관한 ‘어린이 대음악제’가 열렸다. 성인 축제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졌다. 우리고장 예비 예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도 지역사회 책무다. 특히 예향인 전북에서 예비 예술인에 대한 언론의 남다른 관심을 주문한다.

▲유영미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명예회장)=갈수록 복지예산 문제가 이슈다. 6일자 ‘복지예산 허리 휘어도 성장보다 분배에 무게’, 21일자 ‘道 복지예산 운용 난맥상, 가짜 수급자에 4년간 9억원’을 통해 문제점을 다뤘다.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복지예산문제는 장기적인 관심 속에서 다뤄야 할 듯 싶다. 전북에선 명예도민증을 받은 사람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이 없어 문제점을 짚어줬으면 한다. 연말이면 불우이웃돕기 손길이 이어진다. 받는 곳만 받고 실제 받아야 할 곳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 고른 온정의 손길이 뻗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이용숙 위원(전주문화재단 이사장)=대학에서 인문학의 소외가 심각하다. 취업이 어렵다보니 ‘인구논’(인문학과 90% 이상은 논다)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아무리 이공계 우대 추세라지만 소홀해선 안될 분야가 학문의 근본인 인문학이다. 언론에서도 심층적인 조명을 바란다. 전주한옥마을의 위기와 관련, 문화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쉽지 않은 문제인 만큼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때마침 전주시의 마스터플랜이 나왔다. 위기타개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장기적인 관심을 주문한다.

▲신영옥 위원(대한배구협회 전라북도 회장)=혁신도시 건설공사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 수도권 업체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13일자 기사에서 다뤘다. 광주전남은 지역업체 수주율이 68.2%인데 반해 전북은 40.8%에 그쳤다. 혁신도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었음에도 불구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과거 새만금방조제 공사의 지역업체 하도급수주액이 전체 3.7%에 그쳤다.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시행 대형 국책사업의 도내업체 참여율이 60%는 넘어야 한다. 정치권과 지역 언론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한 대목이다.

▲길강섭 위원(전북약사협회장)=세 차례에 걸쳐 보도한 ‘무주 태권도원 이대로는 안된다’ 기획시리즈가 돋보였다. 세계 최대라는 전용경기장 이용률이 고작 7%에 그치는 등 전체 공간이용률이 5%도 안돼 수익보다 인건비가 두 배에 달하는 기형적인 운영구조로 문을 열자마자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태권도인의 성지가 자칫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 단체위주 이용객유치와 주변과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로 방문객 흡수 필요성 등 과제를 심도 있게 지적했다. 지속 점검을 바란다.

▲김학경 위원(남원삼성병원장)=8일자 긴급진단 ‘관람객 100만시대, 부끄러운 전주동물원의 자화상’ 기획시리즈가 주목을 끌었다. 세 차례에 걸친 보도를 통해 36년이나 된 시설의 노후화 심각성과 열악한 편익·놀이시설의 실태, 전근대적인 운영방식 등에 대해 꼬집었다. 친환경적인 생태형, 관광형 동물원으로 거듭나야 하며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동물원 신관광벨트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때 경기이남 유일한 동물원으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새 판짜기 계기가 되길 바란다.
2014-10-30 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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