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회의보도내용
 
2014년 제3차 독자위원회
icon 이슈팀
icon 2014-08-29 10:36:51  |  icon 조회: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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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14년도 제3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30일 오전11시 전주시 중화산동 이중본에서 열렸다.
이용숙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줄 잇는 대형사고로 인한 사회적 혼란속에 6.4지방선거는 코앞으로 다가왔다. 언론의 소임이 어느 때보다 막중한 가운데 독자위원들의 날카로운 지면평가와 다양한 의견개진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임병찬 본보 사장은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그간 본보는 지선보도에 있어 엄정중립의 원칙에 충실해왔다고 자부한다. 편향되거나 오도되지 않고 끝까지 공명정대한 언론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독자위의 고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의는 최대 이슈인 지방선거와 잇단 대형 사고로 사회 전반적 안전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다음은 이날 토의 내용을 요약 발췌했다.

▲선기현 위원(전북예총 회장)=세월호 참사 여파로 모든 분야가 침체돼 있다. 문화예술계 분위기도 너무 가라앉아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문화판을 덮어놓을 수 없다. 이제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선 전북민속축제가 오는 7일부터 정읍에서 열리고 전국연극제가 14일부터 한달간 군산에서 펼쳐진다. 이밖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언론에서 관심 있게 보도해 주길 바란다.

▲황선철 위원(변호사)=지방선거 보도의 홍수 속에 28일자 ‘홍역 확산 초비상’ 기사가 신선함을 줬다. 장성요양병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도내의 요양병원에 대해서 화재예방 및 운영실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버스와 택시 등 운송수단도 마찬가지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지역사회에도 민관유착의 검은 고리가 없는지, 이른바 ‘관피아’ 실태의 점검 필요성을 부각시켜주길 바란다.

▲김대진 위원(전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버스의 부실한 승객서비스 실태를 짚어주길 바란다. 독점체제로 운영하다 보니 이용가격에 비해 서비스 질이 형편없다. 경쟁체제로 전환을 유도하는 방안을 모색토록 해야 한다. 지난 27일 막 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북은 15위로 부진했다. 결과만 놓고 얘기할게 아니라 먼저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지선에서 누가 교육감이 되든 많은 관심 속에 체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영미 위원(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명예회장)=전북을 찾는 외지 관광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의 고장 전북을 찾은 관광객들은 공중화장실의 낙후성에 실망한다. 공중화장실은 그 지역 문화의 척도다. 특히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개선이 시급하다. 관광전북 이미지에 먹칠을 하지 않토록 환경정비 필요성을 부각해 주길 바란다. 여성기업 수의계약제도가 의무화됐지만 지자체의 협조 부족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전북은 전무한 실태다. 언론의 관심을 주문한다.

▲홍성춘 위원(전북개발공사 사장)=세월호 참사로 안전문제가 초미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무더위가 시작되고 곧 들이닥칠 장마철 자연재해 예방이 시급하다. 이에 14일자에 ‘산사태 안전관리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보도했다. 도내 300여곳이 산사태 붕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안전관련 예산확보 실태에 대해서도 대대적 점검이 필요하다, 안전예산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한다.

▲소재철 위원(장한종합건설 대표이사)=지방선거 보도에 있어 전북도민일보는 공정성을 기했다는 평이다. 끝까지 엄정중립의 자세를 지켜주길 바란다. 지방선거 이후 정치지형의 변혁과 향후 정책방향의 변화, 후보간 갈등으로 인한 후유증, 공약실천 점검 등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다. 갈등봉합 등에 언론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에 파묻힌 국가예산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새만금사업 등 굵직한 지역현안사업 챙기기에 행정-정치권의 공조를 촉구해 주길 바란다.

▲이용숙 위원(전주문화재단 이사장)=세월호 참사에 요양병원 대형화재 등 요즘 뉴스거리가 온통 사회를 불안하고 어둡게 한다. 절망적이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 전북인은 대체적으로 패배의식과 수동적 사고에 젖어 있는듯 하다. 예컨대 통계적으로 대구가 전주보다 더운데도, 가장 무더운 지역을 물을 때 대구사람은 “대구가 가장 더운 곳이 아니다”고 항변한다. 전주사람은 이와 반대라고 한다. 스스로를 폄하하는 셈이다. 의식전환의 필요성을 부각했으면 한다.

▲신영옥 위원(대한배구협회 전라북도 회장)=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인명사고가 잇따라 발생, 건설현장에서도 안전문제가 최대의 이슈다. 하지만 최저낙찰제나 실적공사비 등 정부 원가산정방식이 지나치게 예산절감에만 무게를 두고 있다. 덤핑수주로 인한 공사비 부족은 부실과 안전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예산을 절감보다 훨씬 중요한 정부의 책임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다. 공공공사의 적정 공사비 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언론의 관심을 바란다.

▲김경희 위원(라이온스 356-C지구 자문위원)=16면 기획시리즈 ‘희망나눔 봉사’는 봉사자들의 자긍심과 보람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편집이다. 퇴직공무원, 전업주부, 또는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등 그들의 봉사활동을 보고 일반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주기에 더 없이 좋은 내용이다. 앞으로도 훌륭한 봉사단체와 봉사자들을 발굴하여 계속 실어주길 바란다.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단체 연락처를 게재했으면 좋겠다.

▲김학경 위원(남원삼성병원장)=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속에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5월 1일부터 열흘간 차분하게 치러졌다. 12일자 결산코너를 통해 총평을 적절하게 다뤘다. 총관객이 7만명에 육박했으며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 알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영화 통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고 평했다. 반면 예향 이미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 등을 과제로 지적했다. 더욱 내실을 다지는 전주국제영화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 관심을 바란다.
2014-08-29 10: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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