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회의보도내용
 
2013년 제2차 독자위원회
icon 신중식기자
icon 2013-04-23 17:35:09  |  icon 조회: 2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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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13년도 제2차 독자위원회가 4월 18일 전주시 중화산동 이중본에서 열렸다.

이승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다양한 비판과 심층적인 취재보도로 전북도민일보의 지면이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독자위원들의 보다 날카로운 지면평가와 독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다양한 목소리를 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병찬 본사 사장은 “국내·외의 어려운 정세 속에 본보에 대한 독자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채찍질에 감사 드린다”며 “더욱 더 많은 격려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토의 내용을 요약 발췌했다.

▲선기현 위원(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불황에 휩싸인 문화예술계 실태를 잘 지적했다. 전주문화재단 직원 횡령 사태 등으로 문화계예술가 시끄러웠다. 문화예술계 공연시설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 삼성문화회관과 전주소리문화의 전당, 한옥마을 문화시설이 디지털장비 교체 등에 대한 투자 부진으로 노후화됐다. 일부 안전사고마저 우려된다. 예향의 고장에 맞게 문화시설 재정비 투자에 대한 시급성을 지적해주길 바란다.

▲소재철 위원(장한종합건설 대표이사)=3면 ‘이슈/뉴스’ 내용이 심층취재와 분석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내용을 기대한다. 4월 12일자 체육면 신임 도체육회 사무처장 사진의 경우 선명도가 떨어져 독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주문한다. 같은 날자 16면 ‘지역이 경쟁력이다’ 기획기사는 제목과 내용이 균형을 잃었다. 시가지 사업이 경쟁력 제고와 장래성이 있음을 부각하지 못해 아쉬움을 준다.

▲김경희 위원(라이온스 356-C지구 자문위원)=경제·법률 등 고정란의 내용이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왔으면 한다. 특히 ‘법률상담’의 경우 딱딱하고 용어 자체도 어렵다. 기사는 독자들이 쉽게 읽고 공감해야 한다. 법조기사 특성상 어려운 점이 있지만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슈를 적극 발굴해 독자들에게 보다 친근감 있고 수긍하기 쉽게 기사를 작성하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학경 위원(남원삼성병원장)=7월부터 시행되는 의료계 ‘응급실 당직법(응당법)’의 비현실성을 다시 지적한다. 당직의사와 내과, 외과 의사 등 최소 3명의 의료진이 응급실에 상주해야 한다. 하루 응급실 환자가 10명~20명에 그치는 지역병원의 상황에선 전혀 현실성이 없다. 단계적 추진 등 대책이 필요하다.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산물인 ‘응당법’의 문제점을 파헤쳐주길 바란다.

▲김종만 위원(전북은행 부행장)=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신문 검색을 바로 할 수 있는 ‘뉴스 스텐드’에 가입을 권유한다. 현재 ‘네이버 뉴스 스텐드’에 참여하고 있는 지방신문사는 22개다. 독자 측면의 소비구조로 전환해 한층 진화된 뉴스 유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용자 선택권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가입을 고려했으면 좋겠다.

▲신영옥 위원(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도내 4대 문화축제의 실속 없음을 지적했다. 도내 축제장에 와서 쓰고 가는 비용이 평균3만5천원으로 전국평균보다 크게 낮다. 체류형 축제 인프라 부족이 고부가가치 창출에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곧 축제의 계절이다. 우후죽순 열리는 축제의 실효성을 때져 내실화를 기하는 동시에 알릴 것은 세밀하게 알리는 등 언론이 선택과 집중의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이승우 위원(전북교총 회장)=4월 15일자 1면에 ‘구도심 쇠락 인구유출 심각성’을 지적했다. 군산의 경우 심각성이 더했다. 군산산단 입주 대형업체 직원 상당수는 가족은 타지에 있고 홀로 거주한다. 정주여건 중 무엇이 부족한지 심도 있게 따져봐야 한다. 구도심 쇠락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단발성 기사에 그칠 게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을 결합해 심도 있고 장기적인 기획시리즈로 엮어보길 주문한다.

▲황선철 위원(변호사)=개성공단 중단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한국의 안보상황이 불안 함에도 상대적으로 이에 대한 기사비중이 적었다. 4.11총선이후 1년을 돌아보는 기획시리즈는 전북 국회의원들에게 다시 한번 분발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초선들에게 역동성, 참신성, 개혁성을 기대하는데 도민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지적은 적절한 평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에 대한 대선공약 준수를 촉구하는 도민 여론이 높다. 새 정부가 전북공약을 반드시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길 바란다.

▲남상간 위원(공인노무사)=20년 가까이 모악산사랑운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도민일보가 다시 ‘모악산을 사랑합시다’ 기획시리즈를 마련해 고무적이다. 첫 회에는 그동안 모악산 명산 만들기 운동을 주도한 발자취를 더듬어보고 다음 회에는 모악산 관문인 중인리 일대의 주차난에 대해 문제점과 과제를 짚었다. 이로 인해 전주시의 주차난 해소대책 추진 답변을 이끌어냈다. 전북의 명산 모악산이 잘 보존되고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킴이 역할을 당부한다.

▲길강섭 위원(전북약사협회장)=올해 들어 집단식중독이 빈발해 이에 관한 기사가 쏟아졌다. 3월 29일자 당국의 뒷북행정을 꼬집은 데 이어 4월 5일자 ‘학교급식 식품안전 사각지대’, 4월 9일자 식중독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수질검사 항목 누락, 4월 9일자 도교육청의 감독소홀 책임 등 관리체계 문제점을 지적했다. 4월 16일자엔 턱없이 모자란 단속인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식품위생은 예방이 최선이다. 안전한 먹거리 문화 정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신명순 위원(전북여성단체협의회장)=새 정부가 성폭력 등 4대악 근절에 대한 전쟁을 벌이고 가운데 3월 29일자 ‘사회 4대악 척결’ 대기획 시리즈를 시의 적절하게 다뤘다. 4대악은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파괴, 불량식품으로 성폭력의 경우 도내 하루 2,2명꼴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드러나지 않는 수치를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경찰도 4대악 근절에 집중하고 있다. 언론의 역할도 막중하다. 4대 악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연중 시리즈로 다뤄주길 주문한다.

신중식 기자
2013-04-23 17: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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