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회의보도내용
 
2013년 제1차 독자위원회
icon 신중식
icon 2013-03-24 16:21:43  |  icon 조회: 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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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13년도 제1차 독자위원회가 2월 22일 전주시 중화산동 이중본에서 열렸다. 이승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전북도민일보 2013년도 독자위원회가 더욱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목소리를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독자위원들의 날카로운 지면평가와 아울러 각계 심도 있는 독자의견을 쏟아내, 지면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독자와 호흡하는 지역정론지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날 토의 내용을 요약 발췌했다.

▲김경희 위원(라이온스 356-C지구 자문위원)=3월 22일자 1면 ‘개나리 담장길 따라’ 사진이 시선을 끌었다. 과감하게 전단에 걸쳐 배치한 사진편집이 돋보였다. 1면 광고와도 색상의 조화를 이뤘다. 반면 안쪽 면과 뒷면의 광고는 전반적으로 디자인과 레이아웃 손질이 필요하다. 불우이웃을 돌보는 고정적인 기사 발굴을 요청한다. 진정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알려주고,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뻗칠 수 있도록 유도해주길 바란다.

▲김종만 위원(전북은행 지원본부장)=‘사람들’란은 독자의 관심도가 높은 면이다. 하지만 행정기관 위주의 홍보성 기사가 많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기사도 많다. 독자의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사람들’란은 말 그대로 사람 위주가 되어야 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람들의 소식을 적극 발굴해 실어주길 바란다.

▲김학경 위원(남원삼성병원장)=지난 설명절을 앞두고 두 개면에 결쳐 지역특산품을 소개했다. 지나치게 이미지에 매몰돼 정작 중요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묻히는 느낌을 받았다. 기사의 내용과 이미지가 적절히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병원 응급실 당직법(응당법)의 불합리성에 대해 다시 짚고자 한다. 대도시가 아닌 소도시 경우 전문의료 인력난으로 당직의사를 배치한다는 건 사실상 어렵다. 지역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의 문제점을 짚어줬으면 한다.

▲소재철 위원(장한종합건설 대표이사)=새정부 인사탕평 정책이 기대에 못미쳐 도민의 허탈감이 크다. 이에 대한 기사가 여러 번 다뤄졌지만 보다 심도 있는 분석기사가 필요하다. 지역인재 발굴과 양성이 시급하다. 이에 대한 장기적인 기획시리즈를 주문한다. 사회의 밝은 면을 부각시켜주길 바란다. 지역을 위해 남모르게 일하는 미담사례를 더욱 발굴해 줬으면 한다. 전라선 KTX와 관련 도의회가 주장한 ‘철도공사 전북차별’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한 세밀한 후속기사가 필요하다. 경인지역 접근성과 도시별 배차현황 등을 통해 전북이 KTX 이용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따져야 한다.

▲길강섭 위원(전북약사협회장)=고정 시리즈 ‘건강 365일’가 보다 시의적절한 내용으로 꾸며져야 한다. 요즘 같으면 ‘황사’ 같은 소재가 적합하다. 황사로 인한 피해 예방법은 물론 착용하는 마스크도 합법적인 것인지 등의 문제를 세세하게 짚어줄 필요가 있다. 여름철 경우 ‘모기 기피제’ 등은 아직 생소하다. 이 코너가 보다 다양한 소재와 깊이 있는 내용의 기획으로 지속되길 바란다.

▲선기현 위원(한국예총 전북연합회장)=경제가 어렵다보니 문화예술계도 불황이다. 문화예술 소외 지역도 많다. 문화예술계 활력을 불어 넣는 기사발굴을 주문한다. 우선 문화예술인의 발굴, 재조명이다.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힘 쏟는 훌륭한 문화관과 재단 등도 있다. 최근 작고한 김광수의 목정문화재단은 그 좋은 예다. 여기에 읽힌 문화인물을 집중 조명하고 그 뜻을 기린다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에 훈풍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우 위원(전북교총 회장)=학생인권조례 제정문제가 논쟁인 가운데 학교폭력 문제는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우후죽순의 예방책과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효성이 일시적이고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지속 관심을 촉구해주길 바란다. 기사 작성시 기관의 보도자료에만 의존하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 지역현안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예산은 제대로 투자되고 있는지 등 보다 면밀한 점검 작업이 필요하다.

▲신영옥 위원(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스펙에 짓눌린 청년들’ 이란 기획기사가 돋보였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시작되는 스펙쌓기 전쟁으로 인한 각종 폐해, 경제적 손실 등을 도내 대학생 설문조사와 심층 취재를 통해 구체적 실상을 밝혔다.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공모전이나 경진대회 등의 행사참여, 제안서 확보능력과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키우라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일자리 지원 시스템의 보완과 프로그램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시의적절하고 기획력이 돋보이는 기획물이었다.

▲황선철 위원(변호사)=3월 18일자 1면에 도민이 인사 대탕평을 기대했지만 홀대를 당해 허탈감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라는 말이 이 상황에 정확히 들어맞는 것 같다. 3월 19일자 사설에서 새 정부 인사에서 전북이 소외됐다는 내용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새 정부 공약을 모두 지킬 것이라는 희망 섞인 목소리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수 도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전달해서 도민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줄 필요도 있다.

▲남상간 위원(공인노무사)=서부신시가지를 중심으로 우후죽순 들어서는 원룸의 실태를 기획시리즈로 다뤘다. 무분별한 신축에 1인가구는 적정수요를 초과, 공실률이 30%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지은지 10년 안팎의 건물은 태반이 텅텅 비어있다. 얼어붙은 주택경기에 업계는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룸촌으로 전락한 서부신시가지는 명품신도시라는 취지가 무색하다. 여기에 무질서와 쓰레기·주차난, 치안문제 등도 얽혀있어 문제다.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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