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첫날 공동 49위

2000-08-04     연합뉴스
최경주(30.슈페리어)가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인터내셔널골프대
회(총상금 350만달러)에서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캐슬록의 캐슬파인스골프클
럽(파72.7천55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8번째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4점을얻어 제프 매거트, 칼 폴슨, 스튜어트
싱크 등과 공동 49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이날 9번홀에서 번개로 대회조직위원회가 경기를 중단시
키는 바람에 1라운드를 끝내지 못했다.
이 대회는 스테이블포드 포인트시스템을 적용해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으로 홀별 스
코어를 합산, 순위를 결정한다.
톰 레먼은 이글 1, 버디 5개로 15점을 얻어 톰 셰어러, 스티븐 에
임즈 등과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스튜어트 애플비는 한점차로 4위
에 자리했다.
브리티시오픈 준우승자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11번홀까지 9점으
로 최근 엉덩이 수술을 마치고 복귀한 그레그 노먼과 공동 15위에
랭크됐고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8점으로 마크 오메라와 공
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세계랭킹 3위 데이비드 듀발은 6번홀을 마친뒤 등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를 포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