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동료’ 성추행 사립대 교수 재판서 혐의 부인

2019-04-15     양병웅 기자

 제자와 동료 성추행 혐의로 법정에 선 전북지역 사립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5일 전주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오명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A교수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A교수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제자와 동료교수를 강제추행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A교수는 2014년 2월 자신의 차 안에서 동료교수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5년 12월에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제자에게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말하는 등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A교수는 2013년부터 총 4명을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2명에 대한 범행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기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A교수의 성추행 의혹은 제자들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하면서 알려졌다.

 제자들의 폭로가 잇따르자 A씨는 지난해 3월 자택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교수를 직위해제했다.

 다음 재판은 5월 22일에 열린다.

 

양병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