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빼돌리고 개 밥까지 주라, 황당한 대학교수 갑질

2018-09-12     남형진 기자

최근 도를 넘어선 갑질 행태가 범죄 행위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 대학 교수들의 황당한 갑질이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났다.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신청하게 한 뒤 못쓰게 하고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가 하면 자신의 연구년 기간중 개밥까지 주라는 것도 모자라 회식 장소에서 조교에게 욕설과 유리잔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한 사례가 공개돼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

12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경미(비례대표)의원이 공개한 ‘2017년과 2018년 교육부 감사를 통해 드러난 대학 교수 갑질 사례’에 따르면 도내 모 대학교 A교수는 연구년 기간 중 해외 출국 후 학과 조교에게 자신이 키우던 개의 밥을 챙겨주라는 사적 용무를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는 또한 논문지도 학생들이 선물 전달 목적으로 마련한 회식장소에서 조교에게 욕설을 하고 유리잔을 던지는 등 폭력도 행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된 또 다른 대학 교수 갑질 행태는 대학 관계자들 마저도 “해도 너무 한다”는 반응을 이끌어 낼 정도다.

같은 대학교 E교수는 무용학과 학생 4명에게 대학발전지원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하게 한 뒤 장학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총 1천만원을 학과 총무 통장으로 모은 후 서울 소재 모 의상실에 송금하도록 했던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경미 의원은 “갑질문화가 아닌 엄연한 범죄”라고 지적하며“교수 ‘갑질’문제에 대한 교육부의 철저한 실태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통해 교수와 학생이 서로 존중하는 대학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