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등 5권

2018-09-12     김미진 기자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 

 인간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과 인물을 과학적 시점으로 해독하는 뇌 과학자 나카노 노부코. 그가 학교, 직장, 집단에서 반복되는 차별과 집단 괴롭힘의 근본적인 원인이 정말 개인의 도덕성 결여에서 비롯되는것인지, 그 인간의 본성과 집단 괴롭힘의 메커니즘을 파헤치기 위해 과학적 잣대를 들이밀며 면밀하게 분석했다. ‘우리는 차별하기 위해 태어났다(동양북스·1만2,500원)’에서 현대사회에 횡행하는 차별과 괴롭힘, 갑질 문제를 해결하는 결정적인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 

 층간소음, 담배 연기 민원부터 주민 공동재산, 주차장, 편의시설에 대한 갈등과 해법까지 올바른 아파트 문화를 모색하는 책이 출간됐다. 20년 경력의 아파트 관리소장이 쓴 ‘따로, 또 같이 살고 있습니다(메디치·1만4,000원)’에는 한국의 보편적 주거공간인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쓰여 있다. 독자들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보편적이면서도 다양한 이야기에 공감하면서도 반성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공동주택에서 한데 어울려 현명하게 지내는 방법과 조화로운 아파트 문화에 대한 뜨거운 질문인 셈이다. 

 

 

 ▲맛있는 맥주 인문학

 맥주 한 잔을 마셔도 더 즐겁게, 더 지적으로 마실 수 있도록 맥주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모은 책이 나왔다. ‘맛있는 맥주 인문학(북카라반·1만5,000원)’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맥주의 발달 과정, 맥주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 맥주를 너무 사랑했거나 맥주를 이용해 야망을 이룬 유명인들,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들, 현재 주목받는 브루어리와 한국과 북한 맥주의 현주소까지 망라한다. 맥주에 대한 맛과 향에 대한 평가이기 보다는, 맥주를 찾는 모험을 도와줄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조건 심플 

 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붕괴 직전의 택시 시장에서 한 해 20억 달러 순수익을 올린 우버와 숙박 공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에어비앤비까지. 이들 기업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그것은 비즈니스와 사업을 심플하게 만드는 단순화 전략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최근 100년 동안 비즈니스 역사 속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둔 단순화 기업의 사례는 셀수 없지 많지만, ‘무조건 심플(부키·1만8,000원)’은 그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독자의 성공가능성은 얼마일지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물론 

 영국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문화 비평가 테리 이글턴 교수가 유물론을 화두로 인간의 몸에 대해 이야기 한다. ‘유물론(갈마바람·1만4,000원)’에서 이글턴은 특유의 깊이 있으면서도 재치 있고 유머스러한 글쓰기로 니체, 비트겐슈타인, 프로이트, 마르크스의 사유를 오가며 인간의 동물성이 나타내는 다양한 양태를 탐구한다. 이글턴에게 인간은 분열적, 개방적, 창조적, 자기초월적인 몸이다.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그런 인간들이 여전히 착취적인 세계에서 산다는 점이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