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근식 교수, 전주 덕진 출마 유력

2016-01-10     전형남 기자

경남대 김근식 교수가 4·13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덕진 선거구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무소속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덕진 선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부친상을 당한 김 교수는 지난9일 전북대 장례식장에서 지인에게 “덕진에 출마할 계획이다. 안철수·김한길 당 지도부 및 유성엽 의원과 (출마)다 된 이야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또 “국민의당은 신당인 만큼 경선은 없을 것”이라며 전략공천을 통한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전북 사대부고·서울대를 나온 김 교수는 지난 18대 국회의원 전주 덕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무소속 정동영 전 장관에게 패했다. 김 교수의 덕진 출마는 18대 덕진 재선거 출마 경험과 토종 전북출신 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덕진 선거구 출마에 대해 “전주에서 낳고 자랐다”며 “굳이 서울에서 출마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인에게 말했다.

 이에따라 덕진 선거구는 무소속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 여부를 최대 변수로 꼽으면서 상황에 따라 4·13 총선에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은 총선 초반 덕진 선거구는 국민의당이 김 교수를 공천자로 일찍감치 내정함에 현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새누리당 박철곤 전 한국전기안정공사 사장 등 3자대결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영 전 장관의 덕진 출마를 두고는 정치권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정 전 장관의 측근조차 확실한 답변을 유보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은 정 전 장관이 덕진 총선 출마 문제를 야권통합과 전북내 개혁, 진보 노선 성공 차원에서 결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