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웅교수의 全州맛鄕] 9-1. 진안 양돈산업의 활성화 방안
[이부웅교수의 全州맛鄕] 9-1. 진안 양돈산업의 활성화 방안
  • 이부웅
  • 승인 2013.10.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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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양돈업은 지금의 형태로는 언젠가는 괴멸되어 버릴 수 있다. 지금 그나마 국민들의 애국적 견지에서 국내산 돈육을 선호하여 명맥을 이루지만 육질과 가격면에서 경쟁에는 한도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 실정에 맞게 양돈 구조를 변형하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돈육 생산의 그 유형은 기존 돈육 생산 방법 이외에 다음과 같이 다양화할 수 있다.

 ▲ 삼돈육의 생산

 현재 홍삼부산물을 급여한 홍삼돈육이 있으나 돈육에서 홍삼의 향이나 맛이 미미하여 큰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돈육에 홍삼을 먹여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내에 축적되는 양도 적어 사양비, 재료비가 많이 들어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큰 이익이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홍삼돈육은 침체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도살 직전에 홍삼을 대량 체내에 부합시켜 도살하는 방법으로 저가로 홍삼돈육을 생산해야 한다.

 ▲ 아저의 생산

 아저 원료돈을 젓을 땐 자돈(유돈, 乳豚, suckling pig)으로 만 아저를 제조해 아저의 맛을 일정하게 하고 더욱 맛있게 하는 것이다. 사료를 먹고 성장하면 육질의 맛이 성돈의 맛으로 서서히 변하기 때문이다. 크기가 크면 불리하다. 비싼 사료를 오랫동안 사양비 들여 생산하는 것보다 자금 순환 빠르다고 본다. 제품의 종류를 탕과 찜에 한정하지 않고 소금에 절여 바베큐를 생산한다.

 ▲ 돈태육(豚胎育)의 생산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돈태육을 생산하는데 모돈의 마지막 산차, 즉 페돈 직전의 임신돈을 분만 4~5일 전에 도살하여 적출한 태자(胎仔)를 가공하여 노인식, 강장식으로 판매한다. 노인의 원기를 회복하는 데에는 최상의 생물학적 특효약이다. 임신돈을 도살한다고 해서 도덕적으로, 종교적으로 문제가 될 것 없다. 분명하게도 인간은 조물주의 섭리대로 자연을 지배하고 이용하면서,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숙명이다.

 ▲ 호르몬의 이용

 태반에서 호르몬을 분리하여 건강기능성 식품을 제조한다.

 ▲ 태반부산물의 화장품제조

 태반 부산물을 가공 고급화장품을 제조함으로써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양돈산업을 안정화시킨다. 종합적으로 90g의 규격돈이 아닌 체중이 다양한 돼지에 대해서는 기존 도살장에서 받아 주지 않아 도살 비용면에 난점이 있어 초기에는 군 당국의 행정적으로 재정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법적 도축을 거처 가공자들에 공급할 수 있도록 배려 유도하여야 한다. 규모가 커지어 산업적으로 확정되면 전용도살장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전북 진안은 국내적으로는 물론 국제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양돈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이 진안의 양돈을 살리고, 전통을 보존하고, 식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국민건강을 지키고, 식품산업을 다양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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