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리베 한방,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다저스 유리베 한방, 챔피언십시리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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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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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유리베가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다저스를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2-3으로 뒤지던 8회말 터진 유리베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 날 승리로 다저스는 3승1패를 기록, 2008년 이후 5년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다저스는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는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의 최종 승자와 12일부터 챔피언십시리즈를 갖는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3일만에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던 다저스는 쉽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타선은 11안타를 뽑아냈지만 득점권에서 번번이 기회를 날렸고, 수비에서는 실책을 두 개나 범하는 등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

칼 크로포드의 방망이가 흔들리는 다저스를 그나마 지탱했다. 전날 3점 홈런을 쳤던 크로포드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친 데 이어 3회말 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켰다. 커쇼의 컨디션으로 봤을때 두 점은 커보였다.

하지만 잘 던지던 커쇼는 실책에 흔들렸다. 커쇼는 4회초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맨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에반 게티스 타석에서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커쇼는 브라이언 맥칸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초래했다. 맥칸을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크리스 존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줬고 안드렐톤 시몬스의 3루 땅볼 때 1실점을 더해 동점을 허용했다.

커쇼는 6회까지 91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자 곧바로 애틀랜타의 반격이 시작됐다. 7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로날드 벨리사리오는 1사 후 존슨에게 3루타를 맞았고 대타 호세 코스탄자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

애틀랜타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경기를 마무리지으려 했다. 다저스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있었다.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애틀랜타의 세 번째 투수 데이비드 카펜터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루의 찬스, 유리베가 들어섰다. 유리베는 두 차례 번트 작전을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강공으로 전환한 유리베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카펜터의 5구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확인할 필요도 없이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4-3, 극적인 역전 홈런이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캔리 젠슨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했다. 젠슨은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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