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 - 17. 호남창의동맹단 의병 위령비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 - 17. 호남창의동맹단 의병 위령비
  • 김재춘 기자
  • 승인 2013.10.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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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안의 대표적인 명소중 하나인 마이산의 남쪽 입구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비문이 세워져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호남 의병 창의동맹단 결성지라는 비문입니다. 

이 지역 일대는 1907년 9월 12일 1,000여명의 선열들이 애국의 이념 아래 규합된 조직적인 항일운동의 첫 봉화를 올린 곳입니다. 호남의병창의 동맹단은 이 곳 기슭의 용바위에 설단을 쌓고 소를 잡아 천신께 제사를 지내고 오로지 왜적을 이 땅에서 물아내자고 서로 맹세하였습니다. 의병의 지휘부는 주로 농촌의 가난한 유생들이었고, 일반 의병은 포수와 농민, 해산된 군인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정재 이석용을 의병대장으로 삼은 의병은 1908년 4월까지 진안을 중심으로 장수, 임실, 순창, 남원 등지에서 줄기차게 의병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호남의병창의 동맹단은 시대적 난국을 통감하고 자주적 의로움과 기상으로 시국의 어지러움을 타파하고 외침에 대항하여 기치를 드높인 의거로 오늘날 보국안민의 표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2003년 5일 31일 호남창의동맹단 의병 위령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 위치 :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92

〈전주보훈지청 제공, 문의 ☏063-23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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