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가 받게 되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1946년부터 미국에서 시행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지의 인재들이 교육이나 연구 목적으로 미국에 오는 것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씨는 미국 정부로부터 왕복 항공료와 2년 동안의 학비 및 기숙사비 등 대부분의 생활비를 지원받게 된다.
막대한 장학금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준 높은 평가와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선정되고 미국 대학원에서의 학업 진행과 사회 진출에 필요한 공신력을 인정받게 되는 만큼 이 프로그램의 선정은 매우 영예로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 씨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선정된 50명 중 유일한 비수도권 대학 출신인 데다 유일한 고고학 전공자로서 우리나라 고고학 분야에서도 좋은 선례를 남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씨는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장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고고학을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스럽다”며 “2년 간의 미국 유학에서 세계적인 고고학 이론뿐만 아니라 신석기 혁명과 과거 인류의 기후변화 적응 양상 연구를 통해 오늘날 인류의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소인섭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