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토’…6일 한반도 영향 가능성
태풍 ‘피토’…6일 한반도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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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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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3번째 태풍 ‘피토’가 지난달 30일 발생,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 피토는 이동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져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1일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시속 13㎞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피토는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2m/s(시속 79㎞/h), 강풍반경 280㎞인 약한 강도의 소형 태풍이다.

피토는 2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30㎞ 부근 해상을 거쳐 3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3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4~5일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41m/s(시속 148㎞/h), 강풍반경 430㎞인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피토는 6일 이후 70%확률로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태풍센터 관계자는 “예보 단계이기 때문에 실질적 강도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4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이 955헥토파스칼인 강한 강도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주도를 포함해서 남해안 일부 지역은 태풍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70% 확률 반경에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여름에 비해 현재는 대륙에서 고기압이 이동하기도 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해 있지만 일시적으로 확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반도 영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3,4,5일 후의 진로가 상당히 유동적이라 우리나라 영향 가능성을 말하기는 이른 상황이지만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태풍이름 ‘피토(FITOW)’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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