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2순위로 경희대 김민구 지명
KCC, 2순위로 경희대 김민구 지명
  • 이병주 기자
  • 승인 2013.09.3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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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KCC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KBL 2013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가드출신 경희대 김민구(190.4cm)를 지명했다. 김민구는 이날 창원 LG가 1순위로 지명한 경희대 김종규(206.3cm)와 1,2순위를 다퉜던 유망주다.

 김민구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뛰어난 외곽 슛 감각을 뽐내며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올랐다. 김민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베스트5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슈팅 뿐 아니라 드리블 돌파, 패스에도 능한 김민구는 ‘제2의 허재’로 평가 받기도 한다.

 김민구는 “제2의 허재가 아니라 제1의 김민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LG가 1순위로 지명한 김종규는 206.3cm의 큰 신장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순위는 ‘경희대 3인방’ 중 남은 두경민(183.3cm)이 차지했다. 원주 동부는 3순위 지명권으로 두경민을 뽑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클러치 능력에서의 득점력,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갖춘 두경민은 프로농구 최고의 가드 양동근(울산 모비스)와 비견되기도 한다.

 4순위는 프로-아마 최강전, 대학리그 등에서 고려대를 우승으로 이끈 박재현(183cm)이다. 지명권에서 단 1.5%의 확률만을 가졌던 서울 삼성은 4순위 지명권을 확보하며 박재현을 지명했다. 정통 포인트가드 박재현은 뛰어난 리딩 능력으로 고려대를 대학무대의 강호로 이끌어왔다.

 5순위 부산 KT는 한양대의 이재도(179.8cm), 6순위 고양 오리온스는 건국대 한호빈(180cm), 7순위 안양 KGC는 중앙대 전성현(188.6cm), 8순위 인천 전자랜드는 성균관대 임준수(188.6cm)를 차례로 지명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울산 모비스는 1라운드 9순위와 10순위 지명권을 얻어 9순위로 연세대 전준범(194.4cm), 10순위로 경희대 김영현(185.5cm)을 지명했다.

 한편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팀 서울 SK는 귀화·혼혈선수 박승리를 영입해 1라운드 지명권을 소진했다.소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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