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스트리트가든에서 ‘2013 환경위기시계’를 발표하고 한국시간은 9시31분으로 지난해 대비 1분 감소했다고 밝혔다.
환경재단은 일본 아시히 글라스재단과 함께 매년 전세계 환경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위기시계를 발표하고 있다. 각 시간은 0~3시(양호), 3~6시(불안), 6~9시(심각), 9~12시(위험) 등을 가리킨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2013년 전세계 시간은 9시19분으로 작년 대비 4분 감소했고 대륙별로는 북아메리카가 10시16분으로 가장 위기감이 높았다. 오세아니아 10시1분, 동유럽·러시아 9시48분, 아프리카 9시42분, 아시아 9시12분 등 전세계적으로 9시 이후인 위험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와 한국 응답자 모두 환경과 관련된 주요 이슈로 ‘기후변화’를 꼽았고 ‘생태다양성’이 9시45분으로 가장 위급한 문제로 드러났다.
한국 시계도 ‘생태다양성’이 9시54분으로 가장 위험한 문제로 나타났고 에너지 등 과도한 자원을 소비하는 ‘생활방식’도 나란히 심각한 문제 1위에 올랐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올여름 전력대란에 대한 우려와 사회적인 절전분위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정부정책 변화 요구 등 에너지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다시 한번 절감케 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는 전 세계 정부, 지자체, 비정부기구, 학계 등 환경전문가 1364명이 참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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