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선운사를 창건한 검단선사가 도적들을 불법으로 교화시킨 후 소금을 구워 팔아 생계를 유지하면서 선량한 백성으로 정착시키자, 그 마을 사람들이 부처님께 은혜를 갚기 위해 매년 두 차례씩 소금을 바쳤다는 전설 속 이야기를 ‘보은염 이운식’으로 재현했다.
보은염 이운식은 심원면 사등ㆍ월산마을 주민들이 백제시대 의상을 입고 사등마을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지게에 지고 생태숲 광장에서 일주문을 거쳐 대웅전으로 가져와 공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8일 저녁 산사음악회는 연극배우이자 국악인 김성녀씨가 진행했으며, 도립국악관현악단이 반주를 담당하고, 고창 신도들로 구성된 선운사합창단 등이 출연하여 가을 밤 방문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군 관계자는 주말을 맞아 고창을 찾은 관광객들은 “꽃무릇 시화전시회, 성보박물관에서 열린 지장보살특별전과 전시회, 다도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기고 도솔천 주변으로 붉게 만발한 꽃무릇도 감상하면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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