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 - 17. 전일봉선생 상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 - 17. 전일봉선생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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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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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뽑으라면 매년 반딧불 축제가 열리는 반딧골전통공예문화촌과 인근 지남공원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곳에는 한풍루를 비롯한 많은 문화재와 현충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이 중 무주지역의 3.1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여 독립에 공헌한 전일봉 선생의 동상을 소개합니다. 

 전일봉 선생은 1896년 10월 적상면 삼가리 늘갓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경술국치 이후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의 수탈과 압박에 시달리자 1914년 애국 청년들과 비밀리에 접촉하면서 민족자결정신으로 일본을 몰아내고 나라를 되찾고자 계몽운동에 몰두하게 됩니다. 

 이후 1919년 3월 서울에서 벌어진 만세소식을 전해들은 전일봉 선생은 4월 1일 무주 장날 여러 동지들과 함께 나뭇짐을 실은 달구지와 장짐에 태극기를 숨겨 위장하고 일본 경찰 등의 눈을 피해 읍내 장터로 잠입하여 만세운동을 펼치게 됩니다. 

 일본 헌병은 시위 군중을 무력으로 진압하였고, 전일봉 선생은 연행되어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형무소에서 복역하였습니다. 출감한 전일봉 선생은 고향으로 돌아와 생활하며 무주지역 교회 재건에 힘쓰며,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가며 애국운동을 심어주는 지하운동을 지속 전개하였습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2002년 11월 1일 이 상을 현충시설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 위치 : 전북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 한풍루공원 내

 〈전주보훈지청 제공, 문의 ☏063-23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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