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에 2점대 평균자책점
류현진, 14승에 2점대 평균자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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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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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14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시즌 29번째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의 솔로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함에 따라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만에 14승(7패)째를 거머쥐게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LA 다저스의 루키 한 시즌 최다승 기록에서 일본 출신의 이시이 가즈하사(2002년)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다저스 루키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79년 17승을 달성한 릭 서클리프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상대전적이 약했던 타자들이 즐비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만 내줘, 시즌 전 목표로 했던 평균자책점 2점대(2.97)에 진입했다. 동시에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⅓이닝 1실점)전 포함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 포스트시즌 3선발에 대한 입지를 더욱 굳혔다.

류현진은 이날 낮고 빠르게 제구되는 직구를 바탕으로 삼진을 6개나 뽑아냈다.

유독 1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류현진은 선두타자 앙헬 파간을 맞아 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느린 탓에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글러브로 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류현진은 후안 페레즈, 브랜든 벨트를 연속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버스터 포지도 투수 앞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 ‘천적’ 헌터 펜스를 선두타자로 맞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2B2S에서 직구(92마일)로 펜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이어 파블로 산도발과 토니 어브레유를 각각 우익수 뜬공, 1루수 직선타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3회 에히레 아드리안자와 멧 케인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다만 앞서 안타를 내줬던 파간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으나 페레즈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초 다저스 타선이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공을 뿌렸다. 4회말 선두타자 벨트를 투수 앞 땅볼 아웃시킨 류현진은 포지를 공 4개로 삼진을 잡은 뒤 펜스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냈다.

5회초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는 1-0으로 앞섰으나 류현진은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말 아쉬운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산도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후속 타자 어브레유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아드리안자를 다시 한 번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케인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으나 이날 2안타를 뽑은 파간을 좌익수 뜬공 아웃시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6회초 맷 켐프가 케인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 2-1로 다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6회말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로 페레즈를 잡은 류현진은 벨트를 내야 뜬공, 포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 유지의 가장 큰 고비였던 7회말에도 절친 유리베의 호수비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 타자 펜스를 3루수 땅볼 아웃시킨 류현진은 산도발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으나 어브레유와 삼진 2개로 틀어막았던 아드리안자를 유리베의 도움아래 아웃 처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말 브라이언 윌슨(1이닝 2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캔리 잰슨은 1사 후 내야 안타와 폭투 등을 내줘 2사 2루에 몰렸으나 산도발을 삼진처리, 경기를 매조졌다.

한편, 류현진은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로 1루를 밟았으나 푸이그의 페이크 번트 동작때 미처 1루로 귀루하지 못하며 주루사를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12번째 안타를 기록한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204에서 0.211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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