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와일드푸드 축제장 음식재료 전체가 로컬푸드
완주와일드푸드 축제장 음식재료 전체가 로컬푸드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3.09.2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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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제3회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에서 선보일 모든 음식이 완주군 각 마을에서 직접 키운 로컬푸드를 재료로 사용하고 있어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천방지축 일상탈출’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2013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는 와일드마당 등 4개 마당에서 57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축전 기간에 로컬푸드 마당에는 용진면의 아욱백반과 토란 대전을 비롯해 구이면의 산채비빔밥, 봉동읍의 가재튀김, 삼례읍의 꿀벌애벌레주 등이 선보인다.

실제 삼색 수제비와 호박잎 장떡을 선보이는 삼례농원마을 주민들은 축제를 앞두고 식자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들 주민들은 축제에 내놓을 음식의 재료를 마을서 재배하거나 채취한 것으로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자연히 축제음식 준비엔 마트서 장을 봤다 만드는데 몇 곱절의 시간과 품이 들지만 농원마을 주민은 로컬 식품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자부심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숙 이장은 “축제준비를 위해 부침개용 깨순도 채취했고 수제비용 야간문과 쑥도 뜯어 놨다”며 “솔잎 뜯어 동동주도 담갔고 호박잎 장떡에 넣을 청양고추도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

튀김요리인 ‘갯잎속의 보물’을 선보이는 소양면 부녀회도 식재료를 모두 지역에서 구한다.

깻잎 속의 보물은 깻잎을 펼쳐놓고 그 위에 양파 당근 등의 채소를 넣고 양념한 돼지고기를 올리고 나서 인삼이나 묵은 지, 치즈 등을 올려 말아 두 번 튀겨낸 요리다.

이 가운데 치즈는 어린이용, 인삼이나 묵은 지는 어른용이다.

김숙자 회장은 “깻잎과 묵은 지는 물론 돼지도 소양에서 키운 것을 사용 한다”고 말했다.

이근형 문화관광과장은 “올해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통해 전국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로서의 로컬푸드를 소개하고 재료와 조리방법, 맛, 정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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