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열여덟번째 도루도 성공시키며 통산 세 번째 ‘20-20클럽’에도 한 발 다가갔다.
이 날 경기전까지 시즌 99볼넷을 기록중이던 추신수는 볼넷 두 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01볼넷을 기록, 100볼넷-100득점의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추신수는 지난 15일 10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시즌 100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밀워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를 맞이한 추신수는 그러나 이후 네 개의 볼을 잇달아 골라내며 1루에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브랜든 필립스, 조이 보토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시즌 101득점째.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어 4회초와 6회초에는 가야르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며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추신수는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냈다. 5-5로 맞선 9회초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의 네 번째 투수 짐 헨더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루에 걸어나갔다. 이어 조이 보토의 타석 때는 2구째에 도루를 성공시키며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9회초 찬스를 살리지 못한 신시내티는 9회말 션 할튼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5-6으로 패했다. 시즌 84승 66패를 기록한 신시내티는 중부지구 공동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승차가 3.5게임차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