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리스타
커피 바리스타
  • 우기홍 기자
  • 승인 2013.09.12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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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지 저 ’커피수첩’(내 입맛에 딱 맞는 60가지)은 비엔나커피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위에 하얀 휘핑크림을 듬뿍 얹은 커피를 말한다. 오스트리아 빈(비엔나)에서 유래해 3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녔다고 한다. 차가운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뜨거운 커피의 쌉싸래함,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진해지는 단맛이 한데 어우러져 한 잔의 커피에서 세 가지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여러 맛을 충분히 즐기고자 크림을 스푼으로 젓지 않고 마신다.

 한편, 비엔나에는 정작 비엔나커피가 없다고 한다. 비엔나커피의 본래 이름이 아인슈패너 커피(Einspanner coffee)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마차에서 내리기 어려웠던 옛 마부들이 한 손으로는 고삐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설탕과 생크림을 듬뿍 얹는 커피를 마신 것이 오늘날 비엔나커피의 시초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사랑을 받는 커피를 즉석에서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바리스타(Barista)라고 부른다. 이탈리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란 뜻이다.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구분해서 주로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를 가리킨다. 좋은 원두를 선택하고 커피 기계를 완벽하게 활용해 고객의 입맛에 최대한 만족을 주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새로운 커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요즘 속칭 뜨는 직업으로 알려졌다. 순창에서도 현재 4곳의 커피 전문점이 성업 중이다.

 12일 순창군이 하반기 맞춤형 여성 취업 프로그램으로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계획 인원이 부족하면 추가 모집도 할 예정이다. 전주여성교육센터에서 교육하며 주1회(2시간30분)에 총 13회(34시간) 과정으로 운영한다. 즉, 3개월 과정이다. 또 군에서는 커피 바리스타과정과 함께 전자상거래운영과정도 함께 마련했다. 그동안 각종 맞춤형 여성취업 전문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순창군의 취업 프로그램이 드디어 커피 바리스타 과정까지 온 것이다.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판다’세계적 커피 전문점인 S사가 내놓은 이미지다. 순창군의 커피바리스타 교육과정 발굴에 박수를 보내며 이를 통한 여성취업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

순창=우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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