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장마’ 없다
올해 ‘가을 장마’ 없다
  • /노컷뉴스
  • 승인 2013.09.11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말까지 전국에 비가 예고됐지만 예년처럼 길고 폭우가 쏟아지는 ‘가을 장마’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1일 서해상에 위치한 약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서울과 경기도는 오전까지,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에서는 낮 동안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비의 양은 5mm 안팎으로 적으며, 바깥 활동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3일부터는 또다시 중부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14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15일에는 비가 모두 그칠 전망이다.

 가을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100mm 안팎의 강수량을 보이며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가을 장마가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시베리아에서 찬 공기가 예년보다 빨리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년 이 시기에는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찬 공기와 충돌해 국지성 호우가 잦았지만 올해는 북쪽에서 빨리 내려온 찬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 새도 없이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면서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