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크로아티아에 1-2 석패
한국, 크로아티아에 1-2 석패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3.09.10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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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호’가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2월 0-4의 대패를 설욕하지는 못했지만 크로아티아와 좋은 승부를 펼쳤다. 또 유럽의 강팀을 상대로 골도 뽑아내는 성과도 있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역대전적 2승 2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강한 압박을 펼쳤다. 그동안 상대했던 팀들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낸 크로아티아는 짧은 패스 연결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5분 크로아티아는 에두아르두 다 실바가 골문 앞에 니콜라 칼리니치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칼리니치가 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넘어갔다.

전바 19분 첫 코너킥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다리오 스르나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한국은 전반 21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이용이 연결한 패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페널티아크 우측에 있던 이청용에게 이어졌다. 이청용은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 박스 우측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크로아티아 수비가 걷어낸 볼을 김보경이 재차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 한국은 실점위기를 넘겼다. 역습 상황에서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정성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볼은 다시 크로아티아 선수에게 향했고 칼리니치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정성룡은 침착하게 칼리니치의 슈팅마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조동건을 빼고 한국영을 투입했다.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전진 배치됐다.

 후반 1분 후방에서 좌측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손흥민이 이어 받았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영권이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8분 손흥민은 또 좌측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중앙으로 침투하던 박종우는 패스를 이어 받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이청용은 후반 15분 길게 넘어온 볼을 재치 있는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를 시도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볼 터치가 길어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채 골키퍼에게 잡혔다.

 또 후반 17분 이청용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이어 받아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를 맞고 빗나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9분 크로아티아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중앙에서 넘어온 볼을 골문 오른쪽에 있던 레온 벤코가 헤딩으로 도마고이 비다에게 연결했다. 비다는 침착하게 헤딩 슛을 시도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크로아티아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칼리니치가 헤딩 슛, 2번째 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30분 페널티 아크 우측에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4분 이청용은 우측을 돌파해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근호에게 연결했다. 이근호는 슈팅을 시도하려 했지만 크로아티아 수비가 슬라이딩 태클로 걷어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이근호의 헤딩 골로 1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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