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황반변성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3.09.09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이 황반변성 환자에 대한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 실명의 원인 중의 하나가 황반변성이다. 노인의 경우 노안과 혼동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망막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0년 전과 비교하면 40~50대 황반변성 환자가 9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적으로는 인구 1천명 당 5명 정도다. 성별로는 남자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약간 높다.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눈에 대한 관심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을 통해 황반변성에 대해 알아본다.

▲황반변성이란

최근 노령화와 맞물려 노인 실명을 초래하는 제1원인인 황반변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황반이란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의 중심부위를 말하는데 이 부분은 시신경과 시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시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이다.

이 황반부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변성이 생기고 시기능적 저하가 발생되는 것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특히 연령관련 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이란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황반부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는 질환인데, 대개는 노인들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안과 혼동해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녹내장, 당뇨병성망막증과 함께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6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 자외선, 스트레스로 젊은 층에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원인

황반변성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노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과 흡연, 직업적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거나 장시간 영양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원인으로 여겨진다.

황반변성은 유전성, 노인성, 약물, 방사선에 의한 손상 등이 원인이며 노인성으로 오는 것이 가장 흔하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특별한 외적 요인 없이 주로 가족력이나 유전성으로 양안에 동시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악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망막조직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얇아지고 손상되며 노폐물이 축적되어 드루젠(-망막과 맥락막 사이에 여출액이 고여 망막면이 불룩하게 올라오는 현상)이 나타나는 데 이 또한 황반변성과 연관성이 있다.

▲형태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 2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단단하게 보이는 경성 드루젠과 망막위축을 보이는 비삼출성(건성)이 90%를 차지한다. 무르게 보이는 연성 드루젠과 섬유혈관막의 증식을 보이는 삼출성(습성)이 10%를 차지한다.

이 중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것은 10%에 해당하는 삼출성 황반변성으로 이는 본래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혈관 이외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어 망막과 그 주변으로 뻗어나간다. 이러한 비정상적 신생혈관은 불안전하여 쉽게 파열되어 출혈을 일으키고 결국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킨다.

▲증상

황반변성의 초기에는 글씨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고(변시증) 결국엔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특정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독서, 세밀한 작업, 운전 등은 어렵게 되며 색깔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한다.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만 발생한 경우 이러한 증상은 정상인 다른 눈이 보완작용을 하기 때문에 황반변성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도 있다.

▲진단

동공을 확대하는 안약을 점안한 후 약 30분쯤 지나 동공이 커지면 검안경이라는 기구로 안저를 관찰하여 드루젠, 황반의 위축, 반흔, 망막하 출혈 등을 관찰함으로써 쉽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연령관련 황반변성 진단이 내려지면 형광 안저촬영을 시행한다. 플루오레신이라는 형광물질을 환자의 혈관에 주사하여 안저촬영을 하는 검사로서 망막혈관의 이상, 망막하 섬유혈관막의 증식, 혈관에서의 누출 등을 검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도시아닌그린이라는 형광물질을 이용한 적외선 안저촬영이 개발되어 플루오레신 형광 안저촬영으로는 발견하지 못했던 섬유혈관막을 발견할 수 있다.

▲치료

최근에는 혈관내피 성장인자에 대한 항체약물을 눈 속에 주사해 혈관의 출혈을 멈추고 비정상적인 혈관의 생성을 막는 항체주사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시력유지는 물론 어느 정도의 시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황반부 중심이 아닌 곳에 발생한 신생혈관의 경우에는, 형광 안저촬영을 통해 섬유혈관막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섬유혈관을 레이저로 광응고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이는 병변의 진행을 늦추거나 이상혈관을 파괴하여 출혈과 반흔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섬유혈관막이 지나치게 황반 중심 가까이 있는 경우, 광응고 자체가 중심시력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광응고 치료를 시행할 수 없다. 최근 섬유혈관막이 황반 중심에 있는 경우 정상망막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혈관막을 치료하는 광역학요법(PDT) 등의 특수치료를 시행해 일부 환자에 있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황반변성 자가진단법

평소 사용하던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한쪽 눈을 가리고 암슬러 격자 표의 중앙에 있는 점에 초점을 고정시킨다. 격자의 선이 물결모양으로 휘어 보이거나 네 개의 모퉁이가 보이지 않는다. 작은 네모칸이 동일한 크기로 보이지 않거나 검게 비어 있거나 혹은 뒤틀려 보이거나 희미한 부분이 생기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온누리안과 문수정원장-황반변성 초기 자각증상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 필수

황반변성이란 눈 안쪽에 있는 신경조직인 망막의 가장 중심에 있는 황반부위에 변성이 오는 질환이다. 황반은 시야 상에서 가운데 초점을 담당하는 부위로 시력의 90%가량을 담당한다. 따라서 이곳에 병이 생기면 시력이 쉽게 감소 할 수 있으며 65세 이상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종류로는 건성과 습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건성은 망막층의 위축과 변성, 드루젠(노폐물) 등의 변화가 발생한다. 시력손상의 정도는 다양하나 대부분 심각한 중심시력 소실은 없는 편이고 진행 또한 천천히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습성은 맥락막 신생혈관과 혈관에서 나온 장액과 혈액이 중심와를 침범하면서 시력이 감소한다. 이러한 침범에 의해 영구적 중심시력이 소실되며 연령관련황반변성으로 인한 법적 실명상태의 90%를 차지한다.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뚜렷한 이상을 찾기 어렵지만 컨디션이 좋지 못한 날에 시력이 떨어지는 등의 시력 저하를 느끼며 조금 진행하면 부엌이나 욕실 타일, 건물 등의 선이 물결 치듯 굽어 보이는 변형시를 경험하게 된다.

더 진행하면 사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지 않아 중심부위가 지워진 듯 보이지 않게 된다. 하지만, 한쪽 눈에 먼저 발병한 경우 반대쪽 눈을 사용해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초기 증상이 생기면 안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로는 눈에 신생혈관억제제 주사를 맞게 되는데 시력유지 및 약간의 호전을 가져 올 수 있지만, 효과는 눈 안에서 4주 정도 지속되므로 눈 안의 상태에 따라 반복치료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광역학치료 등의 레이저 치료를 할 수가 있다.

예방적으로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금연을 하며 항산화제 등을 복용하는 등의 치료를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지만, 황반변성이 진행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가 좋으므로 검진 차원에서의 내원도 좋은 방법다. 60세 이상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박진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