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공고 관악부 국내 최고 대회 2연패
전주공고 관악부 국내 최고 대회 2연패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3.09.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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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공고(교장 김능배) 관악부가 전국 관악경연에서 연거푸 1위를 하며 전통을 이어갔다.

 전주공고는 4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 열린 제38회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와 지난달 말 강원도 춘천서 열린 제11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관악부는 특히 제37회 대회에서도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아 2년 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이 대회는 전국 100개 고등학교가 참가해 경연하는 국내 최대규모 대회이다.

 전주공고 관악부는 이 대회에서 지정곡인 동해 행진곡을 우렁차고 완성도 있게 연주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주공고 관악부의 우승은 악기를 몰랐던 ‘순수 학생’과 대부분이 1학년이라는 점에서 높이 살만 하다. 모두 60명으로 이뤄진 관악부는 1학년이 33명, 2학년 16명, 3학년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관악부원은 처음부터 악기를 전혀 모르는 학생들로 채워진다. 김규훈 지도교사(음악)는 “다른 학교가 한 두 가지 악기를 다룰줄 아는 학생들인 점과 대별된다”고 강조했다.

 관악부는 지난 3월 신입단원(1학년)을 모집후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대회를 준비해 왔따. 김 교사와 김민수 강사의 지도로 지난달 12~17일에는 합숙훈련을 했다. 이때 아침 9시부터 저녁11시까지 연습하여 곡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개인연습생을 위해 연습실을 개방해 뒀다. 김 교사는 “이 과정에서 관악부원들의 협동심과 자신감향상 음악적 기량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김 교사는 “요즘 관악부를 두는 학교가 없다”면서 “지난해 전주공고에 발령을 받아 왔지만 다른 학교로 전근을 하면 전통있는 전주공고 관악부를 유지할지도 교사가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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