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맞은 농촌, 절도범도 수확을 노린다
수확기 맞은 농촌, 절도범도 수확을 노린다
  • 이승철
  • 승인 2013.09.04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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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농촌지역에서는 수확기를 맞아 고추, 참께 등 농작물을 수확하여 말리고 있는 상황이나 이에 비례하여 농작물 절도가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농작물 절도는 최근 고추, 참께 등 밭작물을 수확하여 마당이나 도로변, 비닐하우스에 말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건조한 농작물을 방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방이나 창고에 보관하고, 다시 수확을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폭염과 가뭄 등 기후 이상으로 인해 농작물의 가격이 추석을 전후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농작물 절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지고 있다.

절도의 사례로 자신의 집 창고에 보관 중이던 건고추 22kg을 집 앞에 잠시 나간 틈에 절도범이 집안에 들어와 훔쳐간 경우와 창고 출입문을 부수고 건고추 40kg을 훔치는 농작물 절도가 발생하기도 했다.

농작물 절도에 있어 절도범은 검거할 수 있지만, 농작물을 회수하는 사례는 거의 없는 상황으로 농민들이 폭염 속에 피땀 흘려 수확한 농작물이 수확의 기쁨이 아닌 가슴 아프게 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에 일부 경찰에서는 농민들이 땀 흘려 수확한 농작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서 주차장에 고추를 말리기 위한 장소로 제공하거나, 농산물 경작지, 야적지, 보관창고 등을 표시한 농산물 지도를 작성하여 절도예상 지역으로 등록하여 순찰시 활동하는 ‘폴-네비게이터’ 제도도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 태인파출소에서도 마을별 찾아가서 주민과 직접 대화하는 112대화 순찰을 통해 고추 등을 건조할 경우 마을회관이나 CCTV가 설치된 장소나 치안센터의 마당을 이용하고, 농작물을 보관할 경우는 시청장치가 되어 있는 창고 등에 보관하고, 외출시 파출소?옆집 등에 알려 민관 공동 감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더 이상 농작물 절도로 인해 농심이 멍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승철<정읍경찰서 태인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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