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간부 등 3명 ‘내란음모’구속
통진당 간부 등 3명 ‘내란음모’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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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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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간부 등 3명이 내란음모 혐의로 지난달 30일 전격 구속되면서 ‘내란음모’와 관련한 공안당국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날 구속된 3명의 범죄 혐의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진국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홍순석 통합지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혐의가 소명(인정)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으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홍 부위원장 등은 이 의원과 함께 지하혁명 조직인 ‘RO(Revolutionary Organization)’를 결성해 북한이 남침할 경우 국가 주요시설을 공격하기로 모의하고 이를 위해 총기와 폭발물 준비를 계획한 혐의(내란음모)를 받고 있다.

 또 RO 조직원들과 함께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열린 RO 회합에서 이 의원과 조직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사시 평택 유류저장고와 국제관문국인 혜화전화국, 분당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 대한 공격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과 홍 부위원장 등 RO 수뇌부는 5월 모임에 앞서 지난 3월과 4월에도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미 확보한 5월 회합 녹취록 외에 이 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 의원 등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관련 증거가 상당수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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