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선 건강행동수칙을 실천하고 발열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매개되는 쯔쯔가무시증은 유충이 주로 번식하는 9∼11월에 약 90%가 집중해 발생했다. 2008년 6057명, 2009년 4995명, 2010년 5671명, 2011년 5151명, 2012년 8604명 등으로 최근 증가 추세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도 4∼11월까지 서식하며 가을철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쥐 등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 추정되는 신증후군출혈열도 9~11월 약 60%가 발생한다.
2008년 375명, 2009년 334명, 2010년 473명, 2011년 370명, 2012년 36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논경작지나 개울 등 활동 중 오염된 물의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환자도 가을철에 약 80%가 집중됐다.
2008년 100명, 2009년 62명, 2010년 66명, 2011년 49명, 2012년 28명이 발생했다.
SFTS, 쯔쯔가무시증 등 진드기 매개 질환 건강행동수칙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수풀, 나무 우거진 곳 등)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 ▲풀밭 위에 앉을 경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린다 ▲풀숲에 앉아 용변을 보지 않는다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와 바지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등을 착용한다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털고 꼭 세탁한다 ▲집에 돌아온 후 바로 샤워나 목욕을 한다 ▲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한다 ▲ 아동이 있는 부모는 아이의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주위, 무릎 뒤, 다리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살핀다 등이다.
렙토스피라증의 예방을 위해선 ▲쥐 등의 설치류 배설물에 오염된 젖은 토양, 물과의 피부 접촉을 하지 않고 ▲벼 베기 작업 및 홍수 뒤 벼 세우기 작업 보호구(장화, 긴 옷 등)를 반드시 사용한다.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을 위해서는 들쥐의 똥, 오줌이 배설된 풀숲, 풀밭에서 옷을 벗어 눕거나 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