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국내-해외파 구분없다
홍명보, 국내-해외파 구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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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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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유럽파가 소집된 ‘홍명보호’ 3기가 베일을 벗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이티·크로아티아와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에는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튼)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7명이 합류했다. 하지만 이적설에 시달리며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영(아스널)은 탈락했다.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 유럽파, 국내파라는 단어를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럽, 한국, 일본, 중동에 있는 선수 모두 다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모든 선수들을 대한민국 선수로 생각하지 해외서 뛰는 선수, 국내서 뛰는 선수로 분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새로 소집된 선수들을 대표팀 조직 안에 넣어야 한다. 그 안에서 그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며 “조직 안에 넣다보면 장점 잃을 수도 있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그렇지 않을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적 부분과 개인능력 사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이번에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 일문일답.

-대표팀 선발 배경은?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전을 대비해서 2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그동안 한 번도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이번에 발탁했다. 유럽에서 온 선수들과 지난 동아시안컵과 페루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합류했다. 이번 경기부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손흥민을 선발한 이유는?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내가 이끄는 팀에 처음 합류하게 됐다. 독일에 가서 손흥민과 같이 얘기도 나눴다. 또 손흥민은 모든 사람들이 잘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또 그 의견을 존중을 해야한다. 얼마만큼 팀에 도움이 될지, 기량을 발휘할 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

-기성용을 뽑지 않은 이유는?

▶기성용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출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선발하지 않았다는 것은 모든 선수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기성용이 가진 기량은 검증됐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 있기에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축구 이적 기간까지는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SNS 문제는 본인이 충분히 생각하고 있다. 그 문제는 아니다. 다만 기성용이 팀 내 입지, 행보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선발하지 않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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