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상산학원 이사회(이사장 홍성대)는 22일 퇴임하는 이현구(71) 교장 후임에 박 교장을 임명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박 전 학장은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나와 조지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와 사회과학대 학장을 맡은 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로 있다. 서울대 최종의결기구인 평의원회 의장과 대한지리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전 학장은 국내 지리학계에 학술적 기여는 물론이고 세계 지리학계에 한국을 알리고 학문적 위상을 높여 세계 지리학의 발전을 선도한 인물로 그 공로로 국가석학에 선임됐다. 국제적으로는 태평양지역학회 회장과 세계지리학연합(IGU) 경제공간동학위원회 위원장, 세계지역학회(RSAI) 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며 많은 학술대회를 국내에 유치했다.
박 전 학장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면서 “명문 사학에서 학생들과 호흡하게 돼 기쁘며 상산이 세계적인 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밝혔다.
취임식은 30일 오후2시 학교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퇴임을 앞둔 이 교장은 서울대 부총장 출신으로 10년 6개월 재임했다. 자율과 인성교육, 자립형 정착, 명문 사학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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