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 가축분뇨 원천차단
익산시, 왕궁 가축분뇨 원천차단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3.08.20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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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축산단지의 한 축사에서 축뇨가 무단으로 방류되고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새만금 수질과 직결된 왕궁 축산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비밀 배출구와 관련, 익산시가 가축분뇨 무단방류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전라북도가 그동안 가축분뇨 무단방류 단속 과정에서 드러난 일부 농가들의 비밀 배출구가 상당수 농가에서 무단방류하고 있는 것을 확인, 현재 17개 농가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조치 했다.

 현재, 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하 윤 환경녹지국장이 현지에 파견해 TF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시는 전북도와 함께 가축분뇨의 무단방류 원천 차단과 축산인 가가호호를 방문, 비밀 배출구가 있는지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시는 가축분뇨의 무단방류농가와 비밀 배출구를 통해 몰래 방류하는 농가에 대해 추가로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해당 축산인들은 전북도와 익산시에 거칠게 항의하며 집단반발 하려는 우려가 높게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왕국축산단지의 가축분뇨 배출 규제와 함께 비밀 배출구를 통해 무단 방류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며 이곳 축산인들이 가축 분뇨의 무단방류를 자제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TF팀을 시청 환경위생과, 주택과, 축산과, 왕궁면사무소 등 각 분야별 공무원 9명으로 구성하고, 매일 매일 현장에 상주해 규제와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는 모 사료업체에서 위탁 사육해 논란이 가중돼 왔으며 가축분뇨의 악취발생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처럼 익산시가 TF팀까지 운영하면서 왕궁축산지역의 가축분뇨의 원천차단과 악취발생 억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실효를 얼마만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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