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4패
류현진 시즌 4패
  • 뉴스1
  • 승인 2013.08.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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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LA 다저스)이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와의 경기에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팀이 2-3으로 뒤진 8회 1사 후 패전 위기속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추가 3실점하면서 2-6으로 완패, 2연패의 늪에 빠졌다.

류현진은 시즌 4패(12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2.91에서 2.95로 나빠졌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초반 투구수 관리에 성공,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으나 페르난데스의 구위에 눌린 다저스 타선이 침묵했다.

류현진은 경기 전까지 5.35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으나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다만, 3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다저스 선발진을 지킨 것은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3회와 6회 마이애미 타선에 연속 안타를 얻어 맞고 3실점했다. 특히 3회 페르난데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한 것은 뼈아팠다.

류현진은 1회말 1사 후 도노반 솔라노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강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풀카운트 접전에서 삼진으로 잡고 솔라노의 2루 도루마저 A.J.엘리스의 송구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막았다. 시작은 좌익수 칼 크로포드였다. 크로포드는 선두타자로 들어선 로건 모리슨의 좌전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다. 2루수 마크 엘리스는 에드 루카스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잡아 1루에 깔끔하게 송구, 류현진을 도왔다. 힘을 낸 류현진은 아데이니 에체바리아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공 13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3회말 아쉬운 실점을 했다. 제이크 매리스닉과 제프 매티스를 침착하게 범타 처리했으나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왼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큼지막한 3루타를 얻어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류현진은 2사 후 솔라노에게 우전 안타까지 허용, 0-2로 끌려갔다.

4회말 류현진은 실점 후 흔들리지 않고 공 12개로 모리슨과 루카스, 에체바리아를 범타 처리했다.

페르난데스의 패스트볼과 커브에 농락당하던 다저스 타선은 5회초 힘을 냈다.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와 엘리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이 희생 번트를 댔으나 포수 앞에 굴러가며 병살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마이애미 3루수 루카스가 매티스의 송구를 놓쳐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크로포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중심 타선 야시엘 푸이그와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류현진은 팀이 추격에 나서자 5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매리스닉을 3루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매티스와 페르난데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응수했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다저스는 포수 A.J.엘리스가 삼진에 그쳐 동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 보였으나 2안타를 때린 유리베가 페르난데스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이 동점에 성공한 뒤 또 다시 연속안타를 맞고 리드를 내줬다.

류현진은 6회말 1사 후 솔라노와 스탠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린 후 모리슨에게도 2루타를 얻어 맞고 2-3의 리드를 허용했다.

7회말을 공 7개로 막은 류현진은 100개가 넘은 투구수에도 8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옐리치를 3루 땅볼로 잡고 교체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위드로가 스탠튼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 결국 시즌 52패(72승)째를 당했다.

반면, 페르난데스는 6이닝 4피안타 2실점,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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