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노년의 삶 눈 건강 중요
백내장-노년의 삶 눈 건강 중요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3.08.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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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이 백내장 환장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내장은 60세 이상에서 흔히 발병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30-40대도 유전적 요인, 환경변화 등에 따라 발병하기도 한다. 백내장은 흔한 질병이지만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부모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도 나이가 들면 눈이 잘 보이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불편한 생활을 감수한다. 따라서 부모가 사물을 잘 보지 못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보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노년도 젊은이 못지않게 눈은 소중하다.

백내장에 대해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원장을 통해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백내장이란

우리 눈에는 맑고 투명한 수정체라는 조직이 있다. 이 수정체를 통해 망막에 상이 맺혀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데, 이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점차 저하되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이러한 백내장은 약 60세를 지나면서 나타나는 후천성 백내장이 일반적이며, 60세에서는 50%, 70대에서는 70% 이상, 80대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수치의 발병률을 보이는 흔한 노인성 질환이다. 30~40대 청장년층은 물론 원인을 알 수 없는 유전적 요인이나, 대사이상 등으로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선천성 백내장을 앓는 분들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즉, 백내장은 노화 때문만이 아니라 최근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자외선 및 화학적인 변화, 스테로이드 안약 오용, 남용으로 인해 그 젊은 층에서도 그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

백내장은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이 아니며, 혼탁해진 수정체를 수술로 안전하게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로 교체함으로써 치료될 수 있다.

▲백내장의 증상

시력이 저하되어 사물이 뿌옇게 보인다. 눈에 무언가 끼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빛이 퍼져 보이거나 눈이 부셔 눈을 뜨기가 어렵다.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인다. 한쪽 눈으로 볼 때, 이중 삼중으로 겹쳐 보인다. 하얀색이 누렇게 변색되어 보인다. 일시적으로 가까운 곳이 잘 보인다.

▲백내장의 종류

노인성 백내장은 수정체내 혼탁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핵 백내장(Nuclear Cataract}, 피질 백내장(Cortical Cataract), 그리고 낭내 백내장 등이 있다.

핵 백내장이란 수정체의 중앙이 혼탁한 경우 발생하는 백내장을 말하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백내장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핵 백내장을 말하는 것이다. 핵 백내장은 연령에 따라 백내장의 상태가 달라지며 점진적으로 혼탁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피질 백내장은 핵 백내장과는 다르게 혼탁이 수정체의 주변부에서부터 발생하여 서서히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노화 때문에 발생하는 백내장과는 다르다.

즉, 피질 백내장은 세부적으로 보면 앞 피질과 뒤 피질 백내장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뒤 피질 백내장이 발생하면 백내장의 심각도가 큰 것으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낭내 백내장은 수정체낭 아래쪽에서 발생하며, 대개 수정체의 후면에서 시작되며,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나, 근시가 심하신 분, 색소성 망막증, 혹은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신 분들에게도 자주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 합병성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 선천성 백내장, 후발성 백내장, 당뇨병성 백내장 등이 있다.

▲백내장의 예방법

백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나, 생활 속에서 과도한 자외선에의 노출을 피함으로써 백내장 유병률을 낮추는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예방법이 없다. 따라서 백내장이 발생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백내장 치료방법

약물치료는 백내장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하며 기존의 백내장을 없애지는 못하므로 백내장 초기에만 주로 사용한다.

백내장이 초기 단계를 지나면 결국 궁극적인 치료는 백내장을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뿌옇게 보이며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장 증상들로 환자 본인의 일상생활에의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때가 바로 수술할 시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해야 하는 것이 수술 후 합병증 가능성도 줄일 수 있으며 회복도 빠르고 경과도 더 좋을 수 있다.

백내장수술(초음파유화술)은 국소마취를 한 눈을 약 1.5~2.8mm가량 미세절개 후에 수술하는데 이 절개 창을 통하여 백내장을 싸고 있는 수정체 앞 껍질을 동그랗게 오려내고, 초음파를 이용하여 단단한 백내장 덩어리를 조그맣게 쪼개면서 눈 밖으로 꺼낸 후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된다. 수술 후 절개 창은 대부분 자연 봉합(self saling)이 되며, 시력 회복이 빠르고 수술 후 난시 유발도 아주 적다.

▲백내장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 1~2주간은 세수나 머리감는 일을 삼간다. 수술절개창이 아물기 전에 눈에 물이 들어가면 먼지나 세균이 눈으로 들어가서 눈 속 염증(안내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2주간은 자는 동안 안대를 착용해야 한다. 수술 후 절개창이 아물기 전에 눈을 비비면 절개창이 열릴 수 있고 열린 절개창을 통해 세균감염 등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한 달간은 음주, 흡연을 삼간다. 백내장 수술은 매우 예민한 수술로 음주나 흡연 등으로 염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수술 후 한 달간은 파마, 염색, 대중목욕탕, 찜질방 이용을 삼간다. 수술 후 두 달간은 무리한 운동을 삼간다. 수술 후 병원에서 정해준 기간에는 안약을 잘 넣어야 한다.

온누리안과 문수정원장-백내장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시력회복 가능

우리 눈으로 들어온 빛은 겉에서부터 가장 밖의 조직인 각막 그리고 눈 안의 투명한 렌즈인 수정체를 거쳐 망막에 상을 맺는다. 수정체는 가까운 것을 볼 때는 두꺼워지고 먼 곳을 볼 때는 얇아지면서 망막에 모이는 빛의 초점을 조절한다. 수정체 두께 조절은 모양체 근육이 담당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양체 근육의 탄력이 떨어지고 말랑말랑했던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근거리를 볼 때 수정체를 두껍게 할 수 없는 조절 장애인 노안이 시작된다. 설상가상으로 딱딱한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까지 동반되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백내장의 치료는 약물치료로는 혼탁해진 렌즈를 다시 맑게 해줄 수는 없고 일시적으로 진행속도를 조금 늦출 수는 있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는 시력 장애를 유발하므로 약물치료만으로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따라서 백내장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를 이용해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이때 인공수정체의 도수를 산정하여 시력을 교정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술하면 흐리고 혼탁한 시야가 맑아진다. 하지만, 인공수정체가 단일초점이라 원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고 반면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면 근거리는 잘 보이지만 원거리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원거리가 잘 보이는 경우 근거리는 보이지 않아 돋보기 착용이 필요해진다. 또 난시도 교정되지 않으므로 수술 후 난시교정용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특수 인공수정체인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동시에 잘 보이게 하거나 난시가 많은 환자에서 난시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사용해서 안경 없이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는 수술도 많이 시행하고 있으니 병원에서 자신에게 맞는 인공수정체를 상담 후에 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렇게 눈 안으로 들어간 인공수정체는 평생을 사용할 수가 있는데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를 넣은 낭에 혼탁이 생기는 경우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후발백내장이라 한다. 이렇게 혼탁해진 후낭은 외래에서 가볍게 레이저로 해결할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나이가 들어 백내장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과도한 자외선의 노출을 차단하는 것으로도 백내장 유병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 착용이나 모자, 양산 등으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도움된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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