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가 활로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가 활로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3.08.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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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7월4일 오픈한 완주 상관농협 로컬푸드.

기존에 운영하던 소규모 하나로마트를 없애고 5억원을 투자해 완주군 상관면 상관 농협 바로옆에 하나로마트(196㎡)과 결합해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131㎡)은 숍인숍 형태를 갖췄다.

상관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외곽임에도 요즘 하루평균 400여명의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신선한 농산물을 구매한다.

하나로 마트에서 가공제품을 구매한뒤 상관지역 60여농가에서 직접 생산해 납품한 정육과 수박 복숭아등 신선농산물은 물론 인근의 수월마을에서 생산한 콩버거 가공식품까지 식자재와 생활용품을 한꺼번에 구입할수 있는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수가 부쩍 늘었다.

개장 한달 보름여만에 상관농협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의 매출액은 하루평균 640여만원.개장초인 지난달 보다 90만원 17%가량 매출액이 증가했다.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는 로컬푸드 회원 농가도 45개 농가에서 130여농가로 확대됐다.

상관농협 임직원들은 로컬푸드 매장 개장 이후 매주말 힐링명소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관 편백숲을 찾아 얼음생수와 오이를 무료 제공하며 로컬푸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병윤 조합장은 고객들 1인당 구입액이 1만7천원정도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체 고객의 70%가 인근 지큐빌 아파트등 지역 주민이지만 전주시민도 20~25%로 점차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내년말까지 도내에서만 13곳으로 확대되는등 농산물 직거래 유통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현재 완주 용진농협과 (주)완주로컬푸드,완주 상관농협 완주 고산농협등 4곳의 지역농협등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완주용진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경우 지난해 59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6월말까지 54억원, 하루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익산시 영등동에 이달 25일 (주)천년애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하며 10월에 고창 농협과 해리농협,11월에 완주 소양농협과 고창 흥덕농협, 완주봉동 농협등 3곳에 로컬푸드 직매장에 추가 오픈한다.

이어 올 12월에 김제 백구 농협, 내년 3월과 4월에 김제 동김제 농협과 정읍 원예농협이 로컬푸드 직매장이 3곳에 잇따라 개장하는등 내년말까지 로컬푸드 직매장이 현재 보다 3배 이상 많은 13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말까지 전국에 설치할 예정인 40개소 직매장의 3분의 1가량이 전북지역에서 개장하면서 농산물 가격 안정과 생산농가 소득증대, 유통비용 절감등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로컬푸드 직매장 농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시중 소매 가격의 40~70%수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농협 연구소가 지난 5월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신선한 농산물이 많다”는 응답이 56.4%를 차지했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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