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기 닭 폐사 예방 신선한 물 공급·환기가 가장
폭염기 닭 폐사 예방 신선한 물 공급·환기가 가장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3.08.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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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업기술원은 여름철 폭염기 양계사양관리 현장기술지원을 농촌진흥청 시군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여름은 마른장마에 무더위가 찾아와 닭의 폐사가 급증하면서 더욱 세심한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닭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있고 땀샘이 발달되지 않아 고온에 취약하다.

닭이 지내기 적합한 온도는 20 ℃전후로 30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갈 경우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산란계는 여러 가지 경로에 의해 필요한 물을 공급받는데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섭취하는 물이다.

닭이 보통 사료를 섭취할 때에는 사료섭취량보다 2배 정도 많은 양의 물을 마시지만 온도가 높으면 사료섭취량보다 4배에서 8배까지 많은 양의 물을 마신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신선하고 차가운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매일 물통 청소를 실시하며, 유해세균이나 곰팡이 억제를 위해 음수소독을 해 물로 인한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계사 온도가 27℃가 넘어가거나 닭들이 헐떡거리기 시작하면 쿨링패드를 가동해야 하는데, 계사 내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경우는 쿨링패드를 이었다 끊었다를 반복해서 가동해야 한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외부와 사료빈 내부의 온도차에 의해 곰팡이가 번식할 수 있으므로 사료빈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사료빈이 철제인 경우에는 한낮에는 80 ℃까지 내부온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늘막을 만들어 주거나 환기구를 만들어 사료빈 내 온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한다.

 여름철 하루 동안 시간대별 온도는 오전 해가 뜨기 전의 온도가 가장 낮고, 오후 2~4시 사이의 온도가 가장 높으므로 사료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사료 급여시간대를 조정해 서늘한 새벽과 저녁에 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육계는 혹서기 무더위 극복을 위해 지붕에 물을 뿌리거나 차광막을 설치해야 하며 무창계사의 경우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환기팬의 속도를 증가시켜야 한다.

개방계사에서는 계사의 중간 중간에 릴레이 환풍기를 설치해 공기가 정체되지 않고 흐르도록 한다.

여름철에는 단위 면적당 사육밀도를 10∼20 % 정도 줄여 체열발산에 의한 온도상승을 감소시켜야 한다.

이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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