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서해 지진…“대지진 발생 가능성 없다”
잇단 서해 지진…“대지진 발생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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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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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진과 관련해 기상청은 “앞으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능성은 없다”고 6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최근 서해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지진을 면밀하게 분석한 결과 두 단층면이 평행해 서로 연관성이 적다”며 “동일본 대지진과의 관련성도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지진발생 횟수는 44회다. 그러나 2013년 1월부터 8월까지 지진 발생횟수는 총 65회로 연 평균보다 21회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46회가 서해상에 집중됐다.

특히 백령도 해역에서는 미소지진을 포함해 46일 동안 39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규모 2.0 이상의 것은 16회에 달했다.

충남 보령 해역에서는 지난 6월 4일부터 62일간 100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중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28회였다.

백령도 해역 지진은 가장 큰 규모인 4.9의 지진이 발생한 후 여진 발생횟수가 급감했으나 보령 해역 지진은 가장 큰 규모인 3.5의 지진이 발생한 후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 어청도 해역 역시 지난 6월5일이후 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규모 2~3의 중소 지진이 17회나 일어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의 누적빈도수와 발생규모를 분석한 결과 최근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과 동일본 대지진과의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서해 해역의 지진지체구조 및 단층활동 특성 조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이 연구결과는 서해에서 발생한 지진의 역학적인 관계와 최대 지진규모를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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