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2기, 김신욱 빼고 이근호 불러
홍명보호 2기, 김신욱 빼고 이근호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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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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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위주로 골 가뭄 해소에 나선다.

홍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페루와의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페루전에서 대표팀 골문은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이 지키게 된다. 수비수로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 도스), 장현수(FC도쿄),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이 뽑혔다.

미드필더에는 이승기(전북), 윤일록(서울), 조찬호(포항),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근호(상주), 이명주(포항), 하대성(서울), 한국영(쇼난 벨마레), 임상협(부산) 등이 나서고 공격수로는 김동섭(성남)과 조동건(수원)이 선정됐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부분은 공격수였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김신욱(울산), 서동현(제주)을 뽑지 않았다. 대신 조동건, 임상협, 조찬호, 백성동 등을 선택했다.

홍 감독은 “이 선수들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대 수비를 혼란시키고 파괴시클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시안컵 엔트리 탈락 후 다시 대표팀에 승선한 이근호에 대해 홍 감독은 “이근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다른 선수들 보다 경험이 많다는 점 등에서 이번에 이근호를 다시 한 번 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서 빠진 김신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김신욱의 능력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하지만 김신욱이 들어오면 대표팀의 전술이 단순하게 바뀐다. 김신욱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고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골 가뭄 해소를 위해 대표팀 발탁이 예상됐던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아스널)은 동아시안컵에 이어 또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동국은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는 “박주영이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주영 선발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페루전에서 집중 점검해야할 부분에 대해 홍 감독은 “월드컵을 대비해 생각하면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 조직력 부분에 있어서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그런면에서 수비와 미드필드 조합은 대체적으로 동아시안컵과 같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수비와 미드필드 조합은 동아시안컵에서 큰 문제점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옥석을 가리는 작업은 시기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월드컵 최종 멤버를 발표할 때까지 진행된다”며 “내년 5월까지 긴장의 끊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감독은 9월부터 열리는 평가전에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대표팀은 오는 12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이어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페루와의 친선전을 치른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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