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전북 체면 구긴 시군별 농업총생산
농도 전북 체면 구긴 시군별 농업총생산
  • 이보원 기자
  • 승인 2013.08.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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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군별 농업총생산액 규모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최고 성적이 전국 6위에 그치고 30위 안에도 단 4개 시군만 포함돼 농도 전북의 체면을 구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156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업총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시군별 농업경쟁력 지표를 도출하고 규모와 생산성 재정투입 집중도 등의 영역으로 나눠 경쟁력의 구성 지표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시군별 농업의 규모와 역량을 총량적으로 비교,2010년도 시군별 농업총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제주시(1조679억원)와 서귀포시(9,423억원) 부여군(8,747억원) 해남군(7,129억원) 홍성군(6,988억원)등 타도 시군이 1~5위를 휩쓴 가운데 도내 1위인 정읍시(6,871억원)는 6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제시(6,097억원)가 10위로 톱10 에 턱걸이했다.

또 익산시(5,157억원)와 고창군(5,091억원)이 각각 19위와 20위를 기록했으며 다른 시군은 상위 30위안에 랭크되지 못했다.

지난 2005년 조사때 순위와 비교할때 도내 1위 전국 5위를 기록했던 고창군(5,958억원)은 867억원의 총생산액이 줄면서 15단계나 추락했고 김제시도 7위에서 3계단 내려앉았다.

정읍시는 2005년 5,008억원에서 1,863억원이 증가하며 5계단 상승했으며 익산시는 4,431억원에서 5,157억원으로 726억원이 증가했으나 1계단 상승하는데 그쳤다.

시군별 농업종합경쟁력 지표에서는 김제시(64.4)가 4위에 오르고 남원시(10위·60.2) 정읍시(11위·58.9) 고창군(14위·57.8) 익산시(18위·55.2) 임실군(24위·53.2)등 30위안에 6개 시군이 포함됐다.시군의 농업부분 투자가 두드러진 결과로 풀이되지만 남원시와 임실군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총생산 순위에서 3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농업생산기반과 농업노동력 구조등 농업생산력 규모를 반영한 농업규모 지표 평가에서는 김제시(62.2)가 전국 9위에 올랐고 익산시(59.6)와 정읍시(56.9)가 각각 13위와 20위를 기록했다.

농축산물 생산액과 경지면적 농업종사자, 농업노동력 농기계 및 시설 자본등을 반영한 농업생산성 지표 평가에서는 익산시(80.5)가 4위에 올랐으며 정읍시(79.0)와 김제시(64.2)가 각각 6위와 20위를 차지했다.

농업생산기반 정비 농업기계 및 시설현대화 기술개발 정예인력 육성등 농업경쟁력 예산 비중을 반영해 산출한 농업재정투입 지표 평가에서는 임실군(100.0)이 만점을 받아 전국 1위에 등극했고 남원시(91.5)가 2위에 올랐다.

 또 진안군(10위·77.0)과 장수군(11위·76.8) 고창군(13위·75.7) 순창군(17위·71.6) 김제시(19위·67.4) 무주군(29위·60.4)등 무려 8개 시군이 30위안에 올라 농업부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품목별 입지계수를 이용한 시군간 특화정도 및 산지 집중도를 계측한 농업지역집중 지표 평가에서는 고창군(8위·77.8)과 익산시(11위·76.8) 완주군(18위·76.2) 진안군(19위·76.0) 정읍시(23위·75.7) 남원시(24위·75.6)등 6개 시군이 3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시군별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별 농업특성을 고려한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과 함께 지역 농업의 생산 유통 마케팅 인프라등을 연계하는 조직화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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