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익산역 선상역사로 변신 시도
KTX 익산역 선상역사로 변신 시도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3.08.0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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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창 진행중인 익산역 선상역사. 김현주 기자
 

 호남의 관문인 익산역 선상역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KTX 호남고속철도3-2공구 건설공사’에 익산역 선상역사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 현재 구조물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현재의 익산역을 대폭 개량해 선상역사(선로위 지상역)로 탈바꿈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공사는 2009년 5월 시작해 오는 2014년 12월 31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 5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건립중인 선상역사는 그야말로 난공사중 난공사라 할 수 있다. KTX고속철과 새마을호, 화물기차 등 하루 220여회 이상 운행하고 있으며 특히, 2만5천 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고,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 역시 주말에는 1만명이 익산역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선상역사만 건립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는 철로 괘도작업과 전기, 토목, 건축 등 복합구조 공정으로 이뤄지고 있고, 중요 공사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작업할 수밖에 없는 그야말로 난공사로 꼽고 있다.

 더욱이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갈수록 늘어남으로서 철도시설공단 직원들과 감리 및 시공사는 승객들의 안전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또, 기존 대합실과 승강장을 사용하면서 개량형으로 탈바꿈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 김영성 부장은“중요 작업은 기차가 운행하지 않은 심야 시간대에 작업을 시공해야 하고 특히, 철도이용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면서 작업해야 하는 관계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본 공사는 여러 가지 공법으로 이뤄져 있어 한시라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공사를 일괄 턴키방식으로 시공하고 있는 대림산업(주) 엄정현 현장소장은“익산역이 복잡한 구조로 형성돼 있으며 17개 선로 위에서 주요 작업은 야간에 이뤄지고 있다”며“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안전관리와 품질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주요 작업 전 근로자들에게 철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사고 제로화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연 익산역장은“공사중 익산역을 이용하는 철도고객들에게 다소 불편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전하며“내년 말 준공과 함께 2015년 1월 KTX전용 노선이 개통되면 익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대로 운행할 수 있다”며“선상역사가 준공되면 그야말로 익산이 호남의 관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역 선상역사 건축비용은 총 284억으로 승강장은 5개홈, 17개 선로에 건축면적은 5천355㎡(약1천622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500여대의 차량을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시공은 1군 업체인 대림산업(주)와 2개의 건설회사가 공동으로 시공하고 있다.

 이 선상역사의 특이한 점은 동서연결 통로(폭 5m, 길이242m)가 신설돼 수직, 수평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며, 서부지역 주민들이 원활하게 익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구도심으로 곧바로 통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익산역 선상역사가 건립되면 그야말로 익산이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며 호남의 관문이 될 것으로 한층 기대되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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