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사업 활로 모색] 3. 자활협동조합 서로좋은 가게
[자활사업 활로 모색] 3. 자활협동조합 서로좋은 가게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3.07.31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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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일 도내지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서로좋은 가게 오픈 행사

서로좋은 가게는 지난해 준비 과정을 거쳐 올해 만들어졌다. 서로좋은 가게는 정직한 생산 착한 소비로 압축할 수 있다.

정직하게 만들고 올바르게 나누고 착하게 소비하는 시스템이다.

서로좋은 가게는 일종의 소셜 프랜차이즈라 할 수 있다.

상업적 프랜차이주가 이윤극대화를 비롯해 고객중심 사업, 리스크의 가맹점 전가, 수수료 등을 위해 존재한다면 소셜 프랜차이즈는 그 반대편에 서 있다.

사회적 영향력 증대를 목표로 수혜자 중심으로 사업을 벌이며 투자 리스크를 중앙이 부담하며 핵심가치를 정보와 비전공유에 두고 있다.

즉 ‘소셜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저와 가맹점 및 소비자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을 위하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소셜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저(franchiser)와 프랜차이지(franchisee) 간의 크고 작은 트러블을 극복하고 양측의 상생을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는 데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상업적 프랜차이즈와 달리 소셜 프랜차이즈는 개인인 가맹점주의 이익 창출을 가장 우선시하며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경영을 하며 일자리 창출 및 공익 실현·사회적 창업가의 양성 등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자활 등 취약계층에서 필요로하는 사회적 경제라는 테두리안에 존재하는 것이다.

정직한 생산과 서로 좋은 소비를 추구하는 서로좋은 가게를 전주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전주 덕진지역자활센터(센터장 박준홍)는 송천동에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의 자활센터와 사회적 기업 등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서로좋은 가게를 지난 6월 10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날 개장식을 가진 서로좋은 가게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시험 영업형태로 매장을 운영해 왔다.

서로 좋은 가게는 전국 247개 지역자활센터가 생산하는 사회적 경제 생산품과 친환경식품의 유통을 위해 경기광역자활센터가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시작한 사회공헌기업이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생산하는 상품을 유통·판매해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위해 전주 덕진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에 들어간 서로좋은 가게는 도내에서는 처음이자 전국적으로는 9호점이다. 이어 익산에 지난 6월 말 10호점이 들어선데 이어 군산에도 8월에 문을 열 계획이다.

25평 규모로 문을 연 이 가게에는 도내 각 지역자활센터 및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자활기업·시니어클럽·노인일자리지원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원센터 등에서 생산한 상품 및 농산물 등 총 500여개의 품목을 진열해 유통·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건강보조 식품 ▲곡물류 ▲생활용품 ▲조미료 ▲수산물&반찬 ▲육류 등이 주류를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건강보조 식품의 경우 인진 쑥 환을 비롯해 다시마 효소·배즙·호박즙·홍삼 절편 등이, 곡물류는 백태·기장·쌀·보리 등이, 생활용품은 주방 세재·참숯, 조미류는 포도식초·볶음 깨·생강가루·청국장 가루 등이, 수산물&반찬은 묶은지 김치·삼계탕 등이다.

이들 제품 가운데 도내 자활센터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진안자활센터 홍삼, 완주자활 참기름, 들기름, 덕진자활 한지공예, 빵, 임실자활 구은 소금 등 다양하다.

서로좋은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친환경 먹거리와 친환경 생필품이 주류를 이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일반 대형마트 등지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서로좋은 가게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1천원대에서 13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일반 마트에 비해 가격이 10~15%가량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매장을 찾은 고객 가운데 80% 이상이 주부다.

이들 주부들이 찾은 제품은 친환경 먹거리와 아이들 간식거리가 대부분이다.

이는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 일반 마트에 비해 비싸더라도 친환경제품으로 믿고 안심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제품들은 전주YMCA에 어린이 간식 등으로 납품되고 있다.

매장 운영시간은 평일의 경우 오전 9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부터 밤 8시까지다.

이 가게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총 7명이다. 연령대는 30~50대로 이 가운데 1명을 제외한 6명은 여성으로 매일 2개조로 나눠 2~3명씩 교대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이 가게가 열기전까지는 전주 덕진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다른 파트에서 일을 하다가 자립을 목표로 이곳으로와 매일 제품 판매 및 홍보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직원 이모(53·여)는 “우리에게 가장 큰 꿈과 희망은 수급자에서 벗어나 자립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2~3년간 열심히 일을 해 동료들과 이같은 가게를 창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곳에는 나오는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의 일자리 창출 및 수급자들이 자립(2인)을 할 경우 창업자금 등으로 지원된다.



 

▲ 박종성 부장
◆<인터뷰>전주 덕진지역자활센터 박종성 부장

“서로좋은가게는 서로좋은 상품과 서로 좋은 소비·서로 좋은 지역사회를 추구해 단순하고 투명한 유통구조를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서로좋은 가게를 운영하는 전주 덕진지역자활센터 박종성(41)부장은 “서로좋은 가게가 소비자에게는 친환경먹거리를, 저소득층에게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부장은 “서로좋은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일반 마트 제품과 단순히 가격 비교를 하면 안된다”고 전제하며 “서로좋은 가게 제품이 비싼 것은 유기농·친환경으로 만들어진 만큼 소비자들도 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은 이어 “그동안 자활생산품은 우수한 품질에도 판매장소를 마련하지 못하거나 낮은 인지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전주에도 이같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게가 문을 연 만큼 소비자들이 적극적인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부장은 또 “서로좋은 가게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저소득층의 경제적인 자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관공서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 붙였다.





완주=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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